넥슨-넷마블, 상반기 신작 경쟁 치열...엔씨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등 기존 인기작에 집중

디지털경제입력 :2018/04/23 11:02

넥슨과 넷마블이 상반기에 모바일 게임 신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와 달리 엔씨소프트는 상반기에 신작 출시보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등 기존 인기작의 서비스에 집중, 신작과 경쟁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카이저.

먼저 넥슨코리아는 패스파인더에이트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카이저는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 개발에 참여했던 채기병 PD를 중심으로 3년간 70여 명이 만든 대작으로 꼽힌다.

해당 모바일 게임은 풀 3D 그래픽 연출을 앞세워 온라인 게임 수준의 콘텐츠를 구현했으며, 1대1 거래와 장원 쟁탈전 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넥슨 측은 카이저를 ‘R등급 MMORPG’라고 밝힌 상태다. 이는 게임 정식 출시 전 기존 모바일MMORPG 장르인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모바일, 라그나로크M, 드래곤네스트M 등과 비교해 게임성이 우수하다는 걸 미리 알리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전략 MMO 신작 ‘아이온쓰론’.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넥슨을 뛰어넘은 넷마블은 오는 4월 25일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시작으로, 전략 MMO 신작 ‘아이온쓰론’을 꺼낸다. 두 게임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노린 신작으로 전해졌다.

이중 아이온쓰론은 360도 풀 3D 그래픽에 배틀로얄, 팀 데스매치, 차원전, 점령전의 총 4가지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 작품이다. 배틀로얄 모드는 20명 중 최후 1인만 살아남는 방식을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이 회사는 이르면 상반기 이카루스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의 기대작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알려졌다.

블레이드앤소울.

빅3 게임사 중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 소식을 아직 전하지 않은 상태다. 기존 1위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인기를 유지하는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리니지M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크게 이탈하지 않았고, 이에 따른 매출도 기대 이상이기 때문이다.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정식 출시된 이후 약 10개월간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애플 마켓에서도 오랜 시간 매출 1위를 유지했지만, 검은사막모바일과 라그나로크M 등의 신작이 출시된 이후 매출 5위로 밀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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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엔씨표 모바일 신작이 출시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엔씨표 모바일 신작들은 상반기가 아닌 하반기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과 넷마블이 상반기에 모바일 게임 신작을 앞세워 1위 자리를 다시 노린다”라며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신작 출시보다 1위작 리니지M의 인기 유지 집중하면서, 하반기 본격적으로 신작 출시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