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번호판 달린 재규어 전기차 ‘I-페이스’ 국내 포착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시승차량 운영장소에 주차

카테크입력 :2018/05/06 14:31    수정: 2018/05/06 14:32

임시번호판이 달린 재규어 순수 전기차 ‘I-PACE(이하 I-페이스)’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한 대형빌딩 지하주차장에 5일 지디넷코리아 카메라에 포착됐다. 전시용 차량이 아닌 임시번호판이 달린 차량이 국내 미디어에 포착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I-페이스’가 자리잡은 을지로 대형빌딩 지하주차장 일부공간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미디어 시승차량 보관 장소다. 이곳에는 재규어 I-페이스 뿐만 아니라, 재규어 F-TYPE(타입),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시리즈 차량들이 보관됐다.

지디넷코리아는 5일 E-페이스 시승을 마치고 차량을 해당 장소에 반납한 후 임시번호판이 달린 I-페이스를 포착하게 됐다.

해당 차량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시승차량 보관 장소에 주차된 것으로 볼 때, 이 차량은 1회 충전 시 국내 주행거리 책정을 위한 차량으로 보인다.

임시번호판이 달린 재규어 순수 전기차 I-PACE가 서울 을지로 대형빌딩 주차장에 자리잡은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지난달 12일 배포한 ‘EV 트렌드 코리아’ 관련 자료에 따르면 I-페이스는 유럽 WLTP 기준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48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WLTP 기준은 이전 NEDC 기준보다 주행거리 측정이 까다로워졌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환경부와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보다 관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규어 본사는 I-페이스의 아시아 최초 공개 장소로 서울 ‘EV 트렌드 코리아’를 선택했다. 이 때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오렌지색 I-페이스 차량을 코엑스 현장에 배치했다. 이 차량은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소개되기도 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I-페이스의 국내 출시 일정을 오는 9월로 소개했다. 판매 예정 가격대는 EV400 SE 1억1천40만원, EV400 HSE 1억2천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2천800만원이다. 해당 차량의 국고 또는 자자체 구매 보조금 적용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확정 가격은 출시가 가까울 시점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 순수 전기차 I-PACE (사진=지디넷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I-페이스 출시 시점에 맞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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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CE 사전 계약 고객은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무상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설치 및 출고일로부터 1년간 무제한으로 국내 공공 전기차 충전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멤버쉽 카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기차에 대한 AS 걱정을 덜어내기 위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전국 딜러 네트워크에 전기차 전문 인력을 교육, 배치하고 8년 16만 키로의 배터리 무상 보증과 5년 서비스 플랜 혜택을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