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E- 페이스 시승기] "15초간 핸들 안잡으면 기능 바로 해제"

[시승 영상] 타 차량보다 경고 수위 높은 ADAS

카테크입력 :2018/05/07 07:00    수정: 2018/05/07 10:09

재규어코리아가 지난 4월 16일 내놓은 소형 퍼포먼스 SUV ‘E-PACE(페이스)’는 다른 차량보다 강력한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경고 문구를 담고 있다. 운전자가 약 15초동안 스티어링 휠(핸들)에 손을 잡지 않으면 기능 해제 메시지가 곧바로 등장한다.

지디넷코리아는 4일부터 5일까지 1박2일간 서울, 인천, 경기도 광주 일대를 돌며 재규어 E-PACE의 차선유지어시스트(LKA)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을 활용해봤다. 두 기능을 도로 주행 중에 사용하면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측정 기준 레벨 2(특정 도로에서 일정 제한 시간 내 손과 발을 떼면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 수준의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일반 정속 주행이 가능한 크루즈 컨트롤과 달리 차간거리까지 고려된 기능이다. 운전자의 차간 거리 설정에 따라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차량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어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일부 차종은 정차 기능이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마련한 반면, 10km/h 이내 주행시 운전자에게 브레이크를 밟으라고 안내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있다.

재규어 E-PACE에 등장하는 LKA 관련 경고 문구 (사진=지디넷코리아)
재규어 E-PACE (사진=지디넷코리아)

정차까지 가능한 E-페이스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총 4단계의 차간 거리 설정을 할 수 있다. 숫자가 늘어날수록 앞차와의 거리가 멀어진다는 의미다.

E-PACE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제동면에서 급하게 이뤄지는 면이 있지만, 감속과 가속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편이다.

E-PACE LKA의 성격은 다른 브랜드와 달리 엄격한 편이다. 15초 정도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있으면, 차량 스스로 12.3인치 클러스터를 통해 경고 그래픽과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지 않으면 LKA가 비활성화됨’ 안내문구를 내보낸다. ‘핸들을 잡으세요’ 같은 간단한 경고문구를 내보내는 현대기아차 차량들과 차별화 된 부분이다.

E-PACE LKA는 해당 경고문구가 등장하자마자 곧바로 LKA가 해제됐다. 경고문구와 나오는 경고음 역시 크게 들리기 때문에, 운전자가 곧바로 스티어링 휠을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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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A의 조작 성능은 어떨까? 이 시스템의 성격은 스티어링 휠에 강한 토크를 넣어 차선 중앙을 유지하는 성격보다는 차선 이탈 방지 성격에 가깝다. 차량 바퀴가 차선에 완벽하게 닿고 날 때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돌려 옆 차선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해준다. 이는 다른 차종에 비해 구현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영상=재규어 E-PACE 반자율주행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