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배터리 물량 확보…교체 서비스 지연 해소"

"전 세계 적용, 매장 별 수급상황 편차 있을 것"

홈&모바일입력 :2018/05/10 09:12

애플이 '배터리 게이트' 사태와 관련한 교체 서비스를 위해 배터리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일부 지역이나 매장에서 지연되던 교체 서비스가 조만간 다시 시작될 것이란 소식이다.

9일(현지시간)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달 27일 애플 스토어와 애플 공인 서비스 매장에 "모든 아이폰 교체용 배터리의 재고를 이제 지연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매장에서 필요한 아이폰 교체용 배터리 수량을 문제 없이 공급받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애플의 이 같은 소식은 전 세계에 모두 적용되지만 매장 별로 편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맥루머스는 모든 애플 스토어나 권한이 있는 수리 매장에서 즉시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지역이나 매장에 따라 수급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애플이 구형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낮춘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사진=씨넷)

앞서 애플은 교체용 배터리가 지난 3월 혹은 4월 초까지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아이폰6 플러스 모델의 배터리 교체 서비스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SE,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등 모델의 배터리를 교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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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해 말 일부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구형 아이폰의 속도를 늦췄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iOS 업데이트를 통해 고의적으로 낮췄다는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일부 배터리 교체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교체 비용을 낮췄다. 국내에서는 오는 12월까지 3만4천원에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이 밖에 지난 3월에는 아이폰에 내장된 배터리의 최대 용량과 성능 조절 기능이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 상태'라는 이름의 iOS 11.3 업데이트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