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기대작 vs 인기작...국내서 맞붙어

카이저, 뮤오리진2, 이카루스M 출시 예고...1위 게임 리니지M 업데이트 앞둬

디지털경제입력 :2018/05/14 10:34    수정: 2018/05/14 17:30

모바일 게임 기대작이 이달부터 차례로 출시되는 가운데, 기존 인기작들이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신작과 인기작이 국내 마켓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마켓에선 리니지M, 검은사막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라그나로크M 등이 매출 상위권에 안착한 상황이다. 출시를 앞둔 신작이 기존 인기작과 어깨를 나란히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이저, 배틀그라운드모바일, 뮤오리진2, 윈드러너Z, 이카루스M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이저 홍보모델 유지태.

우선 넥슨코리아는 패스파인더에이트에서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의 출시를 앞두고 캐릭터 및 길드 선점 이벤트를 시작했다.

카이저는 PC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캐릭터 육성과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1대1 거래 시스템과 장원 쟁탈전 등 경쟁 시스템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카이저의 세부 게임 내용과 출시일은 오는 5월 16일로 예정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루홀 펍지는 텐센트가 개발한 모바일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국내에 출시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글로벌 인기작으로 자리잡은 PC 온라인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해당 모바일 게임은 원작의 그래픽 분위기와 연출성을 그대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전 예약에 200만 명이 넘게 몰린 이유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오는 5월 16일 정식 출시된다. 이 게임이 PC 게임 원작에 이어 흥행작에 이름을 올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뮤오리진2.

웹젠은 2014년 출시돼 ‘모바일 MMORPG 전성기’를 열었던 뮤오리진 후속작 뮤오리진2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뮤오리진2는 지난달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로 게임 완성도에 합격점을 받은 신작이다. 전작과 다른 그래픽 연출과 크로스월드 시스템 등이 차별화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뮤오리진2의 크로스월드 시스템은 이용자들이 서버와 상관 없이 경쟁과 협업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현, 더욱 폭넓은 전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시스템이 게임 활성화에 일조하느냐에 따라 흥행 성적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카루스M
윈드러너Z 대표 이미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이 회사의 자회사 조이맥스도 신작을 꺼낸다. 이카루스M과 윈드러너Z다.

위메이드 측은 위메이드이카루스(전 위메이드아이오)가 개발한 모바일MMORPG 이카루스M의 사전 예약을 5월 중 시작한다. 이어 오는 7월 정식 출시한다. 이카루스M은 PC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 IP를 활용한 기대작으로, 원작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주요 전투 콘텐츠와 비행 펠로우 등이 핵심 재미로 꼽히고 있다.

다만 이카루스M이 계획대로 출시되기 위해선 위메이드와 넷마블이 맺은 이카루스M 계약 해지 절차가 원만하게 마무리되야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넷마블 측에 이카루스M 계약 해지를 통보 한 이후 직접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반면 넷마블은 이카루스M에 자사의 RPG 노하우를 담은 만큼 계약 해지 관련해 적절한 대응을 한다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조이맥스가 개발 서비스하는 윈드러너Z는 런닝 게임 윈드러너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전작과 다른 실시간 협동 플레이와 함께 보스전 등 색다른 재미를 추가했다고 전해졌다.

엔씨소프트가 5월 15일 리니지M 출시 1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업데이트 방향 등을 알린다.

기존 인기작들의 업데이트 소식도 차례로 전해졌다. 신작에 이용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리니지M 업데이트 소식이다. 개발 서비스사인 엔씨소프트는 오는 5월 15일 리니지M 출시 1년을 기념해 마련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세부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계의 매출 역사를 새로 쓴 작품이다. 이 게임의 일 최고 매출은 130억 원으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리니지M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앞서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업데이트, 펄어비스는 검은사막모바일 업데이트로 신작 출시에 미리 대응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지난 5월 10일 리니지2 레볼루션에 오크족, 용족 등 다양한 몬스터와 색다른 분위기를 담은 신규 영지를 추가했다. 또 영지 추가로 메인 퀘스트와 전투력을 올릴 수 있는 룬페이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고 레벨은 320에서 360으로 상향했다. 장비 및 소환석 던전은 전 서버 매칭으로 빠른 입장을 가능토록 했다.

펄어비스 역시 검은사막모바일에 장비 공명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 장비 공명은 장신구를 제외하고 착용한 장비 중 가장 낮은 단계의 잠재력 돌파를 기준으로 추가 효과가 부여되는 시스템이다. 강화단계 21부터 효과가 발휘된다. 해당 시스템 추가로 국민 전투력 상승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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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신작 출시 이후 모바일 마켓 매출의 지형도가 바뀔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인기작이 매출 수성에 성공할지, 신작이 기존 인기작의 매출을 빼앗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줄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를 앞둔 신작이 이달부터 차례로 출시된다”라며 “기존 인기작들은 신작을 겨냥해 업데이트로 대응에 나선 분위기다. 신작 간 경쟁 뿐 아니라 신작과 기존 인기작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