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R등급 '카이저' 6월 7일 출시...모바일 게임판 바꾸나

유료 재화 1대1 거래, 50대50 장원 쟁탈전 앞세워

디지털경제입력 :2018/05/16 11:41    수정: 2018/05/16 11:44

넥슨코리아(대표 이정헌)는 16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세부 게임 내용과 출시일 등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모바일 게임 카이저는 PC MMORPG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패스파인더에이트가 직접 제작, PC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간담회에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박재민 모바일게임사업본부장, 서현승 패스파인더에이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카이저 공식 홍보모델인 배우 유지태 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선 인사말은 박재민 본부장이 맡았다. 박 본부장은 오랜시간 넥슨코리아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 등을 담당했던 전문가로, 올 초 능력을 인정받아 부본부장에서 본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넥슨코리아 박재민 모바일게임사업본부장.
서현승 패스파인더에이트 대표.

박재민 본부장은 이날 “넥슨은 그동안 다양한 색깔의 게임을 선보여 왔다. 이러한 사업 방향성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넥슨은 개발사면서 서비스사다. 새 성장동력으로 좋은 IP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현승 패스파인더에이트 대표는 “설립 이후 최고의 모바일MMORPG를 만드는데 노력해왔다. MMO 재미의 원천은 이용자들과 상호 작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용자과 함께 게임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3년간 카이저를 제작했다. 카이저가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카이저 홍보모델 유지태.

카이저는 하드코어 R등급(18세) MMORPG 장르로 요약된다. 이는 기존 모바일MMORPG와 다른 차별화 요소를 담은 영향이다.

우선 카이저는 높은 수준의 3D 그래픽 연출과 기존 PC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방대한 콘텐츠, 탈것을 활용한 비행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또한 1대1 아이템 거래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게임 내 유료 재화를 활용해 아이템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50대 50 장원쟁탈전도 카이저의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장원쟁탈전은 특정 지역에 위치한 일종의 거점인 장원의 소유권을 놓고 길드 간 경쟁할 수 있는 전투 중심 콘텐츠로, 세금을 걷거나 특산물을 획득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카이저는 오는 6월 7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된다. 앞서 6월 4일 사전 오픈 서비스를 시작해 게임 콘텐츠를 최종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카이저의 사전예약에는 이미 수백만 명이 몰린 상태다. R등급 MMORPG를 표방한 이 게임이 기존 인기작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지, 기존 모바일 게임판에 변화를 꾀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패스파인더에이트의 채기병 PD는 “넥슨에는 다크어벤저3, 액스, 야생의땅 듀랑고 등 걸출한 게임이 있다”라며 “하지만 하드코어 MMORPG 자리가 비어있다. 카이저가 이 자리를 채우면 넥슨의 라인업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어 “카이저는 R등급 정통MMORPG 감성을 살린 작품이다. 부를 축적해 유지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한 결과와 다른 이용자에게 인정받는 명예, 개인의 힘과 집단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권력을 체감할 수 있다”라며 “R등급은 18세 이용가 등급을 뜻한다. 1대1 거래를 통한 자유시장과 장원쟁탈전 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카이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넥슨 측은 카이저 출시를 앞두고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 제휴는 LG전자의 스마트폰 LG G7 씽큐에 카이저를 탑재하고 G7 씽큐를 구매한 이용자들에게 게임 아이템 등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