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클라우드 프론티어] "GPU를 언제 어디서든 쓰게 하겠다"

기조 강연한 밥 페티 엔비디아 부사장 인터뷰

컴퓨팅입력 :2018/05/30 16:03    수정: 2018/05/30 17:37

"엔비디아는 유니버셜 GPU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GPU든 델EMC나 HPE 같은 OEM 파트너의 GPU든, 아마존나 MS 클라우드의 GPU든 전체 파트너십으로 모두를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이 전략이야 말로 많은 기업이 GPU 서비스를 활용해 더 효율적이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더 많은 영역의 일을 할 수 있게 한다.”

밥 페티 엔비디아 부사장은 30일 열린 ‘제9회 KT클라우드프런티어’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엔비디아는 많은 기업과 조직이 인공지능과 GPU로 새로운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GPU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GPU의 AI 시장 석권을 이끈 힘은 소프트웨어였다. 병렬 프로그래밍 플랫폼인 ‘쿠다’를 포기하지 않고 개발하면서, 고성능컴퓨팅(HPC)와 AI 생태계를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밥 페티 엔비디아 부사장.

엔비디아는 이같은 생태계를 바탕으로 ‘엔비디아 GPU 클라우드(NGC)’란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 각종 AI 프레임워크를 자사 GPU에 최적화해 컨테이너에 담아 API를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밥 페티 부사장은 “NGC 딥러닝 스택은 새 버전 나올 때마다 GPU에 최적화해 제공하고 있다”며 “API를 컨테이너로 언제든 어디서든 꺼내 쓸 수 있게 하며, 각 컨테이너는 물리적인 GPU를 사용하거나, 그 내용을 갖고 클라우드에 올려 다른 물리적 공간에서 활용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쿠다는 NGC 소프트웨어 스택 기반으로 이미 다 적용돼있다”며 “사용자는 렌더링이든 레이트레이싱이든 지원하는 프레임워크의 모든 바탕에서 쿠다를 쓰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GPU 가상화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 vGPU라 불렀던 기술을 멀티테넌트 기술로 확장한 것이다.

밥 페티 부사장은 “GPU 가상화는 고성능 GPU를 필요한 각 영역에 원하는 만큼을 할당해 쓰게 한다”며 “GPU 코어를 가상화해 사용자에게 할당하는 것이면서,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워크스테이션이나 PC에서 클라우드에 접속해 언제든 필요한 GPU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게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GPU 가상화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고사양 워크스테이션이 아니라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영역에 맞게 언제든 GPU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많은 사용자를 이롭게 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KT 같은 회사가 이런 업무 환경을 제공할 때 기업의 직원들은 어떤 환경에서든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기업은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 기초 인프라를 제공받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