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AI" 中 바이두-차이나유니콤 의기투합

5G 기반 신규 AI 비즈니스 모델 창출 목표

인터넷입력 :2018/06/29 07:54

인공지능(AI) 기술이 다가오는 5G 시대를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낼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이를 시도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과 통신사가 손잡았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와 2위 통신사 차이나유니콤이다.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8 MWC 상하이'에서 바이두와 차이나유니콤은 공동으로 '5G+AI 연합 실험실' 설립을 선언했다.

양사는 각기 보유한 기술과 네트워크 강점을 결합해 공동으로 5G, 카인터넷, AI 등 방면의 제품 개발과 상용화 모델 개발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바이두와 차이나유니콤에 더해 제 3자 기업이 결합된 상품을 만들어 내 시장에 보급하는 모델이다.

바이두와 차이나유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카인터넷과 AI뿐 아니라 5G 칩, 엣지컴퓨팅, 통번역, 음성, 지도, 빅데이터 등 방면의 다양한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두 기업이 기술과 상품, 서비스 브랜드, 시장, 유통력 등 방면에서 협력하면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두 관계자는 "AI는 바이두의 전략적인 핵심 영역"이라며 "향후 인프라 보급에 중점을 두면서 차이나유니콤과 5G+AI 연합 실험실을 통해 각 기업과 협력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최근 두 회사는 이미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몇 가지 실험을 진행해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공동으로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테스트 솔루션을 개발하고 테스트 공간을 조성했다. 네트워크에 필요한 칩 모델도 정의하고 관련 테스트도 진행했다. 5G SA와 CDN 노드 등 네트워크 아키텍처 영역에서도 성과를 냈다. 더 나아가 바이두의 통번역기와 차이나유니콤의 네트워크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 이 제품은 5G+AI 연합 연구실의 첫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인터넷 영역에서는 저지연성 5G 네트워크 특징을 이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도로 위의 수천 개의 차량이 네트워크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원격 운전과 자동 운전 등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해 자율주행의 일상화를 앞두고 중요한 진전을 낼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 같은 협력에는 5G가 AI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깔려있다. 3D 고화질 영상,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스마트홈 등 AI 기술이 5G 환경에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란 예상때문이다.

여기에 바이두는 이미 음성, 자연어처리, 영상, 증강현실(AR), 로봇 비주얼 등 100여개 AI 기술에 대한 개방형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관련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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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유니콤은 네트워크 통신과 정보 서비스 기업으로서 이미 5G 기술 연구와 구축의 최전선에 섰다. 최근 중국 전국 16개 도시에서 5G 테스트에 돌입했다. 내년 예비 상용화를 거쳐 2020년 정식으로 상용화된다.

이에 두 회사의 협력이 스마트 도시, 스마트홈, 스마트 교통,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파급을 미칠 것이란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