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ICO 모금 벌써 13조원…작년 총 조달액의 3배

6월말 현재…텔레그램, 2조원으로 으뜸

금융입력 :2018/07/03 11:12

올해 6월까지 전 세계에서 이뤄진 코인 공개 상장(ICO·Initial Coin Offering)으로 모집된 자금이 약 13조원(119억2천718만5천242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영국에 있는 ICO 포털사이트 코인스케줄에 따르면 올 6월까지 ICO가 539건이 진행됐으며 이 같은 자금이 조달됐다.

ICO를 월별로 살펴보면 5월에 가장 많이 이뤄졌다. 5월에 진행된 ICO 건수는 136건이다. 1월(75건)·2월(52건)·3월(80건)·4월(115건)·6월(81건) 등이다.

코인스케줄이 분석한 올해 6월까지의 글로벌 ICO.(자료=코인스케줄)

ICO로 계획했던 만큼 자금을 모집한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39건 중 100% 이상 자금이 조달된 경우는 19건이었으며 50~100% 달성한 ICO건수는 275건, 50% 미만으로 자금을 모집한 경우도 24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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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뤄진 ICO 중 가장 많은 돈을 모집한 건은 텔레그램이다. 텔레그램은 두 차례의 프리세일(Pre-sale)을 통해 17억달러(약 1조9천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이 뒤로는 페트로(Petro)와 타타투(Ta Ta Tu)가 이었다. 페트로는 프라이빗 프리세일로 7억3천500만달러(약 8220억원), 타타투는 5억7천500만달러(약 6430억원)을 모집했다.

작년 한해 동안에는 ICO가 210건 진행됐으며, 이 과정서 약 4조3천억원(38억8천1만8천203달러) 자금이 모집됐다. 지난해에는 12월에 ICO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ICO는 45건 진행됐다. 작년 1분기에 진행된 ICO가 18건보다 더 많은 수치다. 1월(7건)·2월(6건)·3월(5건)·4월(15건)·5월(26건)·6월(21건)·7월(21건)·8월(21건)9월(14건)10월(19건)·11월(10건)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