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인치 LCD 아이폰, 어떻게 나올까

"낮은 가격대로 엔트리 시장 공략 강화"

홈&모바일입력 :2018/07/03 09:50    수정: 2018/07/03 13:58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 신제품 3종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중 유일하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탑재한 모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 모델은 올해 신제품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대로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 수준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은 추정 스펙을 종합해 제작한 차기 아이폰 모형의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애플은 올해 각각 5.8인치, 6.1인치, 6.5인치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 중 6.1인치 모델은 유일하게 LCD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LCD 아이폰 외관은 공급망 설계도에 기반해 150.91mm x 75.72mm x 8.47mm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LCD 아이폰은 함께 공개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 모델보다 조금 더 두꺼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매체가 공개한 아이폰 모형 이미지를 보면 가장 왼쪽에 있는 6.1인치 모델의 베젤(테두리) 폭이 다른 기기보다 넓다.

올해 출시될 것으로 추정되는 차기 아이폰 모형. 가장 왼쪽 모델이 6.1인치 LCD 아이폰 모형.(사진=나인투파이브맥)

또 KGI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6.1인치 아이폰에는 아이폰8에 적용됐던 것과 동일한 TFT-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인치당 320과 330PPI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아이폰8플러스가 401PPI였던 것과 비교해 소폭 낮다. 후면에는 유리 소재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차기 아이폰에 기존 A11의 차기 버전인 A12가 탑재될 게 유력하다. 하지만 가격 절감을 위해 A11 바이오닉 칩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7나노 공정 기반의 A12는 기존 10나노 기반 A11 칩셋보다 더 빠르고 작으며 전력 효율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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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될 것으로 추정되는 차기 아이폰 모형.(사진=나인투파이브맥)

메모리의 경우 3기가바이트(GB)램이 채택될 전망이다. 또 애플이 USB-C 충전기를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면서, 올해 아이폰에는 라이트닝 커넥트 대신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USB-C를 지원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6.1인치 아이폰의 경우 듀얼 카메라 대신 1천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를 적용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이에 듀얼 카메라, 3D터치, O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미루면서 낮은 가격대로 책정, 엔트리 시장 수요를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궈밍치는 6.1인치 아이폰 출고가가 600~7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