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내비 품은 안드로이드 오토 정식 공개

구글, 12일 발표...음악듣기·메시지·전화도 가능

인터넷입력 :2018/07/12 10:49    수정: 2018/07/12 11:00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자동차 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국내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12일 서울 압구정 기아 비트360에서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를 알렸다.

로렌스 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

안드로이드 오토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차량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시켜줘 음성으로 내비게이션이나 음악 듣기, 전화, 메시지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통합된 안드로이드오토에서 영어 외에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가 처음이다.

안드로이드 오토 글로벌 파트너사인 현대·기아자동차는 2015년 전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차량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부터 한국어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차량을 시판한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 시판 중인 현대자동차 전 차종과 K5, K7, K9 등을 포함한 기아자동차 전 차종에서도 지원된다.

안드로이드 오토 실행 화면

안드로이드 오토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가 기본 앱으로 적용됐다. 글로벌 내비게이션인 웨이즈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는 멜론, 벅스, 지니, 네이버뮤직, 팟캐스트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로 운전 중에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도착한 메시지를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다.

또한 일정 확인이나 날씨, 검색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로렌스 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은 후 스마트폰과 차량을 USB 케이블로 연결해 차량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안내에 따라 설치를 진행하면 된다.

로렌스 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는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된 안드로이드 오토는 운전자의 편의성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안드로이드 오토 파트너사인 현대·기아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추교웅 이사는 "편리하고 유용한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넘어 소비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주선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은 "카카오내비의 고도화된 교통정보 분석 기술이 함께 더해져 최상의 스마트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