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니로 EV', 19일 출시…생산물량은 미정

노사합의 지연으로 생산물량 못 정해

카테크입력 :2018/07/13 15:46

…기아차가 한번 충전으로 최대 385km 주행 가능한 니로 EV 전기차의 생산물량을 정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먼저 오는 19일 니로 EV를 출시하고 순차적으로 생산물량을 잡아 고객 인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니로 EV는 13일 오전 환경부 충전 정보 인프라 사이트(ev.or.kr)에 보조금 대상 차종으로 등재됐다.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를 방지해주는 히트 펌프 패키지가 장착되지 않은 니로 EV 경우 저온(영하 7도 기준) 주행시 303km까지 주행 가능하며, 히트 펌프 장착시에는 저온에서 348.5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상온 주행시에는 두 종류의 차량 모두 최대 385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환경부는 니로 EV의 국고보조금을 1천200만원으로 잡았다. 서울특별시에서 차량을 구매할 경우 지자체 보조금(500만원)이 더해져 1천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자체에 따라서 2천만원이 넘는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기아차 니로 EV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아차 니로 EV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기아차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생산물량이다.

기아차는 니로 EV의 출시 일정을 19일로 확정했다. 이후 7월 생산물량을 확정해 출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노사합의 지연으로 인해 구체적인 생산물량을 아직까지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는 니로 EV의 생산물량이 확정되면 2개월 내 출고가능한 고객 명단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39.2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니로 EV의 주행거리와 출시 일정 등은 알려진 바 없다.

기아차는 니로 EV의 생산일정이 늦춰져도 고객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아차는 니로 EV 모든 트림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정차 및 재출발 지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기본 사양으로 둔다. 85만원에 달하는 유보(UVO) 3.0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장착하면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을 쓸 수 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추가하려면 별도 옵션 패키지를 적용해야 한다.

관련기사

기아차는 또 전기차 구동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터리 보증 기한을 ‘평생 보증’으로 두고, 전기차 전용 부품의 보증 기한을 10년/16만km로 정했다.

니로 EV는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트림으로 나눠 판매된다. 프레스티지는 보조금 혜택 이전 가격 기준으로 4천750만원~4천850만원 이내에서 책정되며, 노블레스는 4천950만원~5천50만원 이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