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도우미로 변신한 '렉스턴 스포츠'

디젤 자가발전으로 급속충전 도와

카테크입력 :2018/07/19 18:00

차량을 활용한 전기차 이동형 충전 서비스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중소업체들도 해당 서비스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 및 건설기계 전문 기업 유현시스템즈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오토살롱에서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급속충전 서비스 차량을 선보였다.

이 충전 차량은 디젤 엔진 동력을 통해 얻은 전기로 순수 전기차 급속충전을 진행시킬 수 있다. DC 차데모와 DC 콤보 규격의 차량을 직접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유현시스템즈는 이 충전 방식을 ‘PTO(Power Take Off)' 방식으로 부르고 있다. 차량의 엔진과 자동변속기의 출력을 뜻한다.

유현시스템즈가 제작한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기반 전기차 급속충전 서비스 차량 (사진=지디넷코리아)
이 차량은 디젤 엔진 자가 동력으로 얻은 전기를 활용해 순수 전기차의 급속충전을 돕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렉스턴 스포츠 기반 전기차 급속충전 서비스 차량의 트렁크 공간 내부. 충전기가 자리잡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유현시스템즈는 지난 1월 이같은 방식의 급속충전시스템을 개발해냈다. 당시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픽업트럭에 50kW 급속충전기를 두고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 충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만일 10분동안 충전하면 3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유선시스템즈 측은 아직 해당 차량의 정식 서비스 가능 시기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브랜드 상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지, 아니면 한 브랜드 대상으로 충전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한 부분도 고민중이다.

전기차 이동형 충전 서비스는 현재 전국적으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과 제주지역에서 한정되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전국 지역으로 확대시켰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서비스 차량을 올해 상반기 100대 규모로 확대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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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를 1회 이용하면 44km를 주행할 수 있는 충전량을 얻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현대자동차만의 혁신적인 고객 케어 프로그램”으로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