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회의...SUV·친환경차 강화 논의

정의선 부회장 주재 싼타페, 투싼, 쏘렌토 SUV 라인업 강화

카테크입력 :2018/07/20 14:50    수정: 2018/07/20 14:50

현대기아차가 20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열린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SUV와 친환경차 전략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해외법인장들은 하반기 주요 지역 신규 SUV 차종 전략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코나에 이어 7월 신형 싼타페, 11월 투싼 상품성 개선모델을 출시해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기아차도 6월 선보인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유럽에서는 싼타페와 코나 디젤, 투싼을 선보일 예정이며 기아차는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상반기 출시된 엔씨노 홍보에 강화하고 기아차는 스포티지의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내달 중국 전략 엔트리 SUV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A 세그먼트 SU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SUV 이외에도 세단, 친환경차 전략 등도 논의됐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K3를 9월 미국에 출시하고, 아반떼 및 K5 상품성 개선 모델도 투입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기아차 주력 판매 모델인 씨드가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인도 시장 사업 전략도 언급됐다.

현재 인도 시장점유율 2위인 현대차는 고객 로열티 강화를 통한 시장 우위 지속 유지 방안을, 내년 하반기 공장 준공을 앞둔 기아차는 인도시장 성공적 안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는 특히 인도 진출 초기 판매를 이끌었던 쌍트로의 후속 모델을 하반기 출시해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아세안 시장 판매확대 방안과 함께 2020년 10만대로 예상되는 사우디 아라비아 여성 운전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현대차는 최근 자가운전이 허용된 여성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별도의 전략 팀(TFT)을 만들고, 특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현대기아차는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 전기차 시장 활성화와 넥쏘 수소전기차의 선전을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 각국 환경차 지원책 및 환경규제를 비롯해 권역별 장단기 환경차 수요를 검토하고, 2025년 전기차 시장 3위 등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 확립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