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분기 영업익 2111억...유무선 모두 고성장

이전 회계기준 고성장...양질 가입자로 약정할인 상쇄

방송/통신입력 :2018/07/26 11:08    수정: 2018/07/26 13:19

LG유플러스가 선택약정할인율 증가라는 악재에도 유무선 사업이 모두 성장하면서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K-IFRS 1115호 신(新)수익회계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2조9천807억원과 영업이익 2천11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수익은 2조3천432억원, 단말수익은 6천3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1조3천413억원, 유선수익은 9천820억원을 기록했다.

이전 회계기준으로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3조 392억원, 영업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조 3천74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천4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와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하락한 1조 3천425억원을 기록했다.

총 순증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17.3% 증가한 26만7천명, LTE 가입자 역시 1천278만9천명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의 93.5%에 달하는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양질의 가입자 증가로 무선수익 하락 요인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CI.

무선 가입자 성장세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와 프로야구 생중계 앱 'U+프로야구', 골프 생중계 앱 'U+골프' 등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제공 등이 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홈미디어 수익과 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 기업 수익을 합산한 유선수익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유선수익은 홈미디어와 기업 수익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9.7% 상승한 1조 143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선수익 중 홈미디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상승한 4천7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379만명의 IPTV 가입자 성장한 때문이다.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확대된 2천140억원이었다. 상반기 LG유플러스는 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PTV 가입자 성장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유아 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신규 가입자 확보, UHD 가입자 확대를 이끌어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향후 유아 전용 콘텐츠와 AR 기능을 강화해 IPTV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기업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5천37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 중 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이 포함된 e-Biz 수익은 대형 기업 유치와 온라인,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천950억원이었다. IDC와 전용회선 수익은 대형 기업 수주 증가와 전력 통신 사업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17.6% 상승한 440억원, 2천7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시장 안정화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5천130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5천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투자지출(CAPEX)은 전년 동기 대비 5.4% 확대된 2천598억원을 집행하며, 올해 CAPEX 가이던스 대비 37.2%의 진척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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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영역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신기술로 5G 시대 서비스 가치를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을 접목한 IoT, IPTV 등 홈미디어 융합 특화서비스로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무선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로 핵심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라며,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 및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5G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동통신 시장 성장을 주도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