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PGI 2018’ TPP 모드, 젠지 골드 우승…40만 달러 수상

2위 팀리퀴드를 605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

디지털경제입력 :2018/07/27 05:40    수정: 2018/07/27 07:38

<베를린(독일)=남혁우 기자>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PGI 2018) 3인칭(TPP) 모드 부문에서 젠지 골드팀이 유럽의 팀리퀴드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 골드와 형제 팀인 젠지 블랙은 자기장에 맞춰 천천히 이동하며 충분히 아이템을 확보해 우세한 상황에서 싸우는 전략을 선보이며 한국팀의 강함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는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PGI 2018’을 25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진행한다.

PGI 2018 TPP 모드에서 젠지 골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PGI 2018에서 진행된 TPP 모드 대회는 25일과 26일 양일간 하루 4라운드씩 총 8경기가 치러졌다.

지난 25일 진행된 1일차 경기에서는 젠지 블랙이 2, 3, 4 라운드에서 연달아 2등에 오르는 안정적인 성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젠지 골드는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젠지 골드는 26일 진행된 2일차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2일차 첫 경기인 5라운드에서는 젠지 골드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후 이를 뚫으려는 상대를 침착하게 방어하는데 성공하며 1위를 달성하며 단숨에 전체 랭킹 2위로 올라섰다.

6라운드에서는 6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1위였던 팀리퀴드가 14등이라는 더욱 낮은 성적을 거두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7라운드에서도 젠지 골드는 강세를 이어갔다. 자기장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연막과 차량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후방을 확보하는 등 수준 높은 운영을 선보이며 한 명도 사망하지 않고 1위를 기록하며 승기를 굳혔다.

젠지 골드는 마지막 8라운드에서 ‘로키’ 박정영과 ‘킬레이터’ 김민기 선수가 쓰러지며 중반에 위험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에스카 김인재 선수는 중국 4AM의 선수 2명을 단숨에 잡아내는 등 주요 선수를 끊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한 에스카 선수까지 쓰러진 후 홀로 남은 ‘심슨’ 심영훈 선수는 2위 팀리퀴드의 마지막 선수인 ‘소콤’ 케이론 프레스콧 을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3인칭 모드 우승과 함께 최다킬, 최장 생존 2관왕을 차지한 '에스카' 김인재 선수.

3인칭 모드 우승을 거둔 젠지 골드에게는 40만 달러의 상금과 부상으로 황금 후라이팬이 수여됐다. 더불어 이날 뛰어난 실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김인재 선수는 최다 킬과 최장 생존 2관왕을 석권했다.

김인재 선수는 "라운드가 많을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전날 6등을 기록했지만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경기 중에는 순위는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갈 길만 가자고 마인드 컨트롤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최근 FPP에 대한 자신감도 차있는 만큼 오늘 기세를 이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PGI 2018은 펍지가 직접 주최하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다. 12개국 20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번 대회는 초청석을 포함해 약 7천석 규모로 마련된 경기장은 전일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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