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인간 블록체인] 연결과 소통을 강조한 자기계발 인문서

저자 최유진 "내 자신이 커넥터가 되라"

디지털경제입력 :2018/07/28 10:01

'인간블록체인'은 요즘 핫한 블록체인에 관한 책이 아니다. 자기계발 인문서다.

블록체인과 전혀 관련 없는 건 아니다.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이다. 아날로그 세계의 거래 장부(원장)를 디지털로 만들어(블록) 이것을 체인처럼 끊임없이 연결한 것이다.

그렇듯이, 저자 최유진은 현재 존재하는 수많은 다양한 개체(기업과 개인 등)를 블록으로 보고, 이것을 이어주는 체인 역할이 중요함을 책에 담았다. 사람과 사람, 정보와 정보를 연결해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저자의 10대, 20대 경험담을 녹인 것이다.

저자는 일본 니혼대학에서 금융(FINANCE)을 전공했다. 일본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다 한국에 돌아온 일본 미쓰비시도쿄UFJ은행 법인영업팀 RM 부팀장을 맡았고, 이후 다수 국내 금융회사를 거쳐 원스톱 법인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ATX컨설팅 본부장으로 일했고, 최근에는 블록체인 전문회사인 핸키앤파트너스 이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토마토 등 경제방송 전문가 패널로 고정 출연하고 있고 한국경제, 매일경제, 이데일리, 서울경제TV, 머니투데이, 아시아경제TV 등에 고정 패널로도 참여했다. '회계와 재무제표를 알면 인생이 바뀐다'는 책을 공동으로 저술하기도 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직종이 아닌 내 자신이 커넥터가 되라는 부제가 붙은 1장은 고정된 명사가 아니라 역동적으로 살아 숨쉬는 명사적 삶을 살라고 한다. 또 나만의 온라인 팬을 만들라고 한다.

하이라이트는 2장이다. '인간 블록체인'이 갖춰야 할 핵심역량 10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이 10가지를 BLOCKCHAIN의 10가지 알파벳으로 정리했다. 예컨대 ▲Be yourself(내가 되라) ▲Love yourself(자신을 사랑하라) ▲Omni-Channel(뭐든 연결하라) ▲Connect(집단지성이 필요하다) ▲Know yourself(자신을 알라) ▲Creative(창의적이어라) ▲Honest(꾸미지 말고 솔직해라) ▲Aim(목표는 정확히 정하면 이뤄진다) ▲Insight(시야를 가져라) ▲Network(네트워킹이 스킬이 핵심이다) 등이다.

3장은 어떻게 하면 '인간 블록체인' 인재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3장에서는 실행과 준비, 소통, 차별화 등을 강조한다.

4장은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초연결자로서의 자세라는 부제로 남을 띄워줘라, 일관성 있게 의견을 고수하라, 호감도를 증폭하라, 나만의 희소성을 가져라, 더 인간적이어라 등을 강조한다. 또 4장에서는 유리멘탈 관리법과 인간블록체인으로서의 시간 관리법도 소개한다.

저자는 아시아블록체인공공서비스협회 위원으로 광고, SNS, 엔터, 교육과 관련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다수 맡고 있다. 2015년 상반기까지 보수적인 은행에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던 그는 이후 여러 커리어를 거쳤는데 "중앙화 된 삶을 살다 2015년 하반기에 탈중앙화 했다"고 소개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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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면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업계에 뛰어든 계기에 대해 "은행, 증권, 보험사를 거치며 금융 전문가가 되고 싶었고, 현재도 이 꿈은 진행형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룰과 규제가 정해지지 않아 그렇지 이미 미국, 일본 등은 상품이나 화폐로 인정하며 가상화폐에 세금과 소득세를 걷으며 금융에 편입시키고 있다"면서 "블록체인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융 권력이 이동하는 주춧돌을 놓은 역사적 사건이고, 학부생 때부터 꿈인 금융 전문가의 길을 계속 걷기 위해 블록체인 업계에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아직 우리나라 정부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블록체인, 가상화폐, ICO 시장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도록 이바지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제 장점이자 강점인 인간블록체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대한민국을 바꾸는, 세상을 바꾸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