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기업 창업 돕는 '설계지원센터' 출범

기술개발·마케팅 적극 지원…창업 문턱 확 낮춘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7/31 08:36

반도체 설계기업 창업과 기술개발, 마케팅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지원하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경기도 분당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엔 이인호 산업부 차관과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 운영 주체인 반도체산업협회와 전자부품연구원은 반도체설계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담은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산업부는 "4차산업혁명으로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초고속·저전력을 기술가치로 자동차·바이오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국내 시스템반도체 분야 창업 단절 등 현재 산업 생태계 전반이 침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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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창업기업 수는 지난 2012년 6개에서 2014년 2개, 올해 1개로 감소했다.이에 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출범해 창업공간부터 기술·마케팅·인력까지 일괄 지원,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예비창업자는 전자부품연구원 시스템반도체플랫폼 연구센터에 입주해 기술개발과 창업 지도를 받고,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창업 가능성 등을 검증받게 된다. 센터는 창업 초기 업체들을 위해 반도체협회와 전자부품연구원 내에 창업보육센터에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연구소와 대학 등이 보유한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고, '반도체성장펀드'를 활용해 창업자금과 투자 유치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또 초기 매출이 발생하는 성장단계의 기업에는 포트폴리오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로드쇼·해외 현지진출 등 마케팅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센터는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수급할 수 있도록 국내 대학 방문 기업홍보 로드쇼와 채용박람회에 참가도 지원할 것이라고 산업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