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케이콘 9월 태국 진출…동남아 첫 개최

동남아 내 문화적 영향력 큰 태국 ‘문화 거점化’

방송/통신입력 :2018/08/02 09:14

CJ ENM(대표 허민회)은 올해 케이콘(KCON) 신규 진출지역으로 태국을 낙점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콘이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은 처음이다.

케이콘은 CJ ENM이 매년 전 세계를 돌며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축제다. 다음달 29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와 임팩트 국제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팩트 아레나는 태국 방콕 내 최대 규모의 공연 전시장으로 브루노 마스, 엘튼 존, 마룬5, 에드 시런, 빅뱅, 방탄소년단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그간 케이콘은 2012년 미국을 시작으로 2015년 일본 도쿄, 2016년 프랑스 파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2017년 멕시코시티, 호주 시드니 등 신규 지역 진출로 누적 관객 68만7천명을 모았다.

지난 2012년부터 합작투자를 통한 현지 법인 설립 등의 현지화 전략으로 동남아시장을 공략해왔던 CJ ENM은 케이콘의 태국 개최 개최로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에 문화적 영향력이 큰 태국을 문화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동남아시아의 총 인구는 약 6억5천만명으로 한국의 드라마,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 산업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차세대 글로벌 시장이다. 9월 케이콘이 열리는 태국의 경우 베트남과 함께 CJ ENM의 한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제 2거점 지역’이자, 동남아시아 한류열풍의 진원지로 꼽힌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유닛장은 “올해 한국 태국 수교 6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에 케이콘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태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타 국가 문화 수용도가 높고 인접 국가와 동남아시아 전체에 문화적 영향력이 큰 국가인 만큼 한국 문화와 K-POP을 필두로 현지 팬들에게 다양한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