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투자자들 “자율차 개발 포기하라”

인터넷입력 :2018/08/16 14:14

우버가 일부 투자자로부터 자율주행차 개발 포기 압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18개월 동안 자율주행차 개발에 분기당 1억2500만~2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쏟아 부었다.

해당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최소 20억 달러를 지출했다.

우버가 일부 투자자들에게 자율주행차 개발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진=씨넷)

우버는 분기별 수익 보고서에서 자율차 관련 수치를 별도로 보고하지는 않지만, 우버 분기 손실의 15~30% 정도가 자율주행차 부문이 차지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우버가 15일 공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우버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63% 증가한 28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손실액은 6억 5천900만 달러로, 전 분기 5억7천700만 달러보다 늘어났다.

디인포메이션은 그 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우버의 손실 규모가 공개되면서 자율차 개발이 우버에 엄청난 재정적 압박이 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현재 우버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 자율주행차 플랫폼도 완성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테스트 중이던 우버 자율차가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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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많은 이들이 우버 자율주행차의 안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우버는 애리조나와 피츠버그에서 시행 중이던 자율차 시험운행을 중단한 바 있다.

우버는 최근에 펜실베니아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다시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