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효과'…번호이동 연중 최고기록

8월 번호이동 52만건 ...3월 갤S9 때보다 늘어

방송/통신입력 :2018/09/02 12:20    수정: 2018/09/02 12:21

갤럭시노트9이 출시된 지난달 휴대폰 번호이동 건수가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전예약 가입자 우선 개통 기간을 제외하고, 일주일 동안 갤럭시노트9의 본격 판매 기간 만으로 이룬 기록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번호이동 건수는 52만1천83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는 올해 최고 기록인 지난 3월 50만947건보다 2만건 이상 늘었다. 갤럭시노트9이 갤럭시S9이 출시됐던 3월보다 시장에 활기를 훨씬 불어넣은 셈이다.

갤럭시S9의 경우 월초인 3월9일부터 예판 물량 개통을 시작했고, 갤럭시노트9의 예판 물량은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됐다. 월간 번호이동 건수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짧은 편이지만 시장 반응은 갤럭시노트9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국내 평균적인 교체 주기가 2년이란 점을 고려할 때, 갤럭시노트9의 판매량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년전 제품인 갤럭시노트7의 리콜에 따라 교체 수요가 일부 공백이란 이유에서다.

올해 들어 월 평균 40만대 초반 건수의 번호이동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 침체가 지속됐다. 그럼에도 번호이동 건수가 52만건을 넘어서면서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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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은 노트 시리즈의 꾸준한 인기가 반영된 것”이라며 “갤럭시노트9 외에도 갤럭시S8과 갤럭시S9 시리즈, 갤럭시노트8 시리즈의 출고가, 공시 지원금 조정으로 판매량이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 두달 뒤 아이폰까지 출시되면 통신사 간 경쟁은 그동안 잠잠했더라도 제조사 간 판매 경쟁으로 이어지는 점은 유통 시장의 호재가 될 수 있다”며 “그 동안의 시장 침체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누적돼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