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판매량 2분기에 37% ↑…애플 1위

삼성은 6위 "갤럭시워치 출시로 판매량 상승 기대"

홈&모바일입력 :2018/09/05 08:45    수정: 2018/09/05 11:08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지난 2분기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애플은 1위, 삼성전자가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스마트 워치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사트야짓 산하 연구원은 "애플, 삼성, 화웨이 등이 지속적으로 스마트워치에 eSIM 등을 추가하면서 큰 배터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특히 저전력 광역통신(LPWA), LTE-M 기술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고 배터리 수명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성장하며, 41%의 점유율로 스마트워치 시장 1위를 지켰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스마트 워치의 건강·피트니스 트래킹 등 기능을 개선하고 이동통신을 연결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워치도 애플워치 시리즈1인것으로 조사됐으며, 애플워치 시리즈 3은 5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닐 샤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이 지원되지 않는 제품을 고를 때는 애플워치 시리즈3 보다는 워치 시리즈 1을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2분기 판매된 애플워치 10개중 9개는 시리즈 1모델인 것으로 조사돼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매년 출시하는 애플에게 평균판매가격(ASP) 측면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가 신규 스마트워치를 연이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씨넷)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핏빗은 지난 4월 출시된 버사(Versa)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작년 8%에 불과하던 점유율을 21%로 끌어올렸다. 핏빗(Fitbit)의 버사(Versa)와 아이오닉(Iionic)는 각각 2분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웨어러블 제품 제조업체인 화미(Huami)의 자사 브랜드인 아마즈핏(Amazfit)은 점유율 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글로벌 상위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즈핏의 빕(BIP)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올해 상반기 50여개 국가에 거쳐 판매되며 2분기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시계전문 브랜드인 파슬(Fosil)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변동은 없었으나, 지속적으로 스마트 워치 부문으로 전환하고 있다. 파슬의 Q벤처(Venture), Q익스플로리스트(Explorist)는 구글과의 전략을 통해 패션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가민(Garmin)은 판매량이 35%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 3%로 4위를 차지했다. 가민은 지난 3월 FDA의 승인을 얻어 페닉스 5X 플러스에 혈류량과 산소포화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도입했다. 이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 핏빗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판매량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7년 2분기 vs 2018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 기준 시장 점유율.(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43% 하락하며 6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그동안 포트폴리오의 잦은 교체주기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판매가 다소 저조했다. 지난 달 갤럭시워치가 출시되면서 3분기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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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애플과 다르게 큰 폭으로 하락한 요인은 브랜드 충성도와 스마트폰과의 연동성 문제로 꼽혔다. 강한 브랜드 충성도를 갖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워치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지만, 갤럭시 사용자들은 타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연동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삼성 스마트워치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시 편의성을 최대화 할 필요가 있다"며 "갤럭시 워치에서 삼성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콘텐츠 공유를 위한 ‘삼성 플로우’ 등을 지원하는 것은 구매자들에게 좋은 소구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