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S' 공개 임박...기대감 최고조

13일 새벽 2시 발표…가격·스펙 루머 쏟아져

홈&모바일입력 :2018/09/10 11:48    수정: 2018/09/11 14:28

가을마다 열리는 애플의 연례 신제품 발표 행사가 임박하면서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올랐다. 올해에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을 계승한 아이폰 3종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연례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 신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된 6.5인치와 5.8인치 모델, 액정표시장치(LCD)가 탑재된 6.1인치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신제품 3종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을 계승하는 등 외관 디자인을 빼닮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아이폰의 새 이름에도 모두 아이폰X이 포함될 게 유력해 보인다. 폰아레나가 중국 이통사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근거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6.5인치 아이폰XS 플러스, 5.8인치 아이폰XS, 6.1인치 아이폰Xc로 결정됐다.

앞서 6.5인치 모델 제품명은 아이폰XS 맥스, 6.1인치 모델은 아이폰9, 뉴 아이폰 등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씨넷은 "애플은 외관 디자인에 주요한 변화가 없고 부품과 새 기능이 업데이트되는 모델에 대해서 제품명에 'S'를 붙인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X을 쏙 빼닮은 5.8인치 신제품은 후면 듀얼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이 개선될 전망이다. 역대 가장 큰 6.5인치 아이폰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내년이 될 수도 있다. 6.1인치 모델은 LCD와 함께 듀얼이 아닌 단일 카메라를 탑재하고, 3D 터치를 빼면서 가장 낮은 가격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6.5인치 아이폰XS플러스와 5.8인치 아이폰XS 추정 이미지.(사진=나인투파이브맥)

최근에는 실물로 추정되는 아이폰 사진이 유출되기도 했다. 금빛 테두리를 두른 5.8인치와 6.5인치의 골드 색상의 아이폰이 포개진 모습이다. 모두 노치 디자인 외 화면 베젤(테두리)이 전작보다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기기 콘셉트 디자이너 벤 게스킨이 공개한 6.1인치 모델 프로토타입 이미지도 공개됐는데 레드, 화이트, 블루 색상으로 구성됐다.

또 카메라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버전 2세대 트루뎁스 시스템이 적용, 상단 노치 크기도 줄어들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카메라 렌즈가 3개 달린 트리플 카메라가 아이폰XS 플러스에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도 중국 징지신원을 통해 전해졌지만 내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아이폰 케이스 이미지에서도 트리플 카메라 모양을 찾기 어렵다.

이 밖에 저장용량은 512기가바이트(GB)까지 늘어나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전작보다 더 작고 빠르고 전력 효율이 높은 7나노 공정 기반의 A12 칩셋을 탑재, iOS12로 구동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가격에 대한 관심도 단연 높다. 최근 중국 이통사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 유출된 가격은 ▲아이폰XS 플러스의 경우 1천 달러(약 112만원) 아이폰XS는 900달러(약 101만원) ▲아이폰XC 699달러(약 78만원) 등이다. 이는 999달러(약 112만원), 899달러(약 101만원), 699달러(약 78만원)로 예상한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지 증권가에서는▲6.5인치 모델이 1천49달러(약 118만원) ▲5.8인치 모델 999달러(약 112만원) ▲6.1인치 모델 799달러(약 90만원)가 될 게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최상위 6.5인치 512GB 모델은 1천149달러(약 129만원)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6.1인치 아이폰XC 추정 이미지.(사진=트위터 계정 벤 게스킨)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의 미국 현지 출고가는 64GB 모델이 999달러(약 111만원), 256GB모델은 1천149달러(약 128만원)였다. 국내 무약정폰(언락폰통신사 약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출고가는 환율 조정 등의 영향으로 30만원 이상 더 높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이에 최상위 6.5인치 아이폰XS플러스 512GB 모델은 170만원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에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은 5.8인치와 6.5인치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6.1인치 아이폰은 패널 수급 문제로 10월에 출시될 게 유력한 것으로 현지 외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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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지난해 아이폰8은 9월 공개된 이후 10월27일부터 사전예약 판매, 11월3일 정식 출시됐다. 아이폰X은 1차 출시국에서 11월3일 출시된 이후 국내에는 같은 달 24일 출시됐다.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3일 새벽 2시에 시작하며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애플이 발송한 초청장에는 애플의 새 캠퍼스 모양과 아이폰 색상을 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골드 색상의 동그란 원과 'Gather round' 문가가 눈에 띈다. 이날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워치4, 아이패드 프로, 맥북에어 등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