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양자컴퓨팅·고집적 반도체 등 연구에 553억원 지원

하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 38개 선정

홈&모바일입력 :2018/10/04 11:10    수정: 2018/10/04 12:02

·삼성전자가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8년 하반기 지원과제 38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는 연구비 총 553억원이 지원된다.

우선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리드버그 양자 시뮬레이터의 얽힘 제어 연구'(KAIST 안재욱 교수) 등 15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 연구과제는 중성원자들을 3차원 구조로 배열해 100 큐빗 (양자비트) 수준의 양자 시뮬레이터를 구현하고 큐빗 간 상호관계 제어를 해 새로운 방식의 양자컴퓨팅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 로고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저전력 고집적 반도체에 활용할 수 있는 '스핀 CMOS를 이용한 스마트 로직소자 개발'(KAIST 박병국 교수) 등 12개 과제가 선정됐다. 연산과 저장을 하나로 합친 프로세스 메모리 소자를 개발하는 과제로, 산소의 이동을 제어해 스핀의 방향을 제어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을 연구해 저전력 구현이 가능하고 소자당 면적을 줄여 반도체 고집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 과제다.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딥러닝 영상인식 기술인 '가상현실을 위한 물리적 및 지각/감성적 동작 효과의 자동 저작'(포스텍 최승문 교수) 등 11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 중 기초과학에서 KAIST 김대수 교수 외 2개 과제, 소재기술에서 한양대 김종호 교수 외 1개 과제 등 모두 5개 과제는 후속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이미 지원이 완료된 과제 중에서 학술적으로나 산업적으로 큰 파급력이 기대되는 경우 후속지원 과제로 선정해 추가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지난 2013년 8월부터 10년간 기술발전에 1조 5천억원을 투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3개 연구분야에서 매년 3차례(상·하반기 자유공모, 년1회 지정테마) 지원하며 지금까지 모두 466개 과제에 총 5천94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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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앞으로 AI, 5G, IoT,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미래기술 분야로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9년 상반기 지원과제는 소재기술·ICT 분야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samsungftf.com), 기초과학 분야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samsungstf.or.kr)을 통해 12월 14일까지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