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의원 "잠자는 우체국 체크카드 포인트 143억원"

소멸 시효 없어 누적 지속..."사용처 확대해야"

방송/통신입력 :2018/10/07 11:27    수정: 2018/10/08 07:48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우체국 개인 체크카드 잔여 포인트는 총 142억9천600원"이라고 밝혔다.

우체국 체크카드 포인트는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로 1포인트가 1원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포인트 사용이 용이하지 않은 고령자를 위해 마일리지 포인트를 현금 환급으로 일괄 전환했다.

지난 4월부터는 포인트로 기부금 송금, 7월부터는 1포인트 단위부터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지만 타 카드사와 달리 우체국 체크카드 포인트는 소멸시효가 없어 매년 누적되고 있다.

지역별 우체국 개인 체크카드 마일리지 현황

우체국 체크카드 포인트는 지난 8월까지 28억7천200만원이 신규 발생했다. 사용은 11억 700만원에 그쳤다. 지역별 잔여 포인트는 경기도가 25억7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7억9천900만원, 경상남도 8억1천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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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50대가 46억6천600만원을 미사용해 전체 32.1%로 가장 높았다. 40대가 39억 4천800만원, 60대 이상이 31억9천만원 순이었다.

이에 송 의원은 “우편물 발송, 우체국쇼핑, 자선단체 기부 외에도 체크카드 포인트 사용처를 늘려 잠자는 카드 포인트를 깨워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