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쇼미더웹툰] 과학과 상상 오가는 우주 SF '오디세이’

생물학 전공 과학도 작가의 우주 꿈 담겨

인터넷입력 :2018/10/11 18:08    수정: 2020/06/28 10:28

대중문화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웹툰은 요즘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전달되면서도, 드라마나 예능 등 쉴 틈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콘텐츠와 다르다. 감상할 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백의 미학을 갖고 있다. 이런 공감과 반추의 매력 때문에, 정서적 위안과 위로를 원하는 이들이 웹툰을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레진코믹스와 함께 지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웹툰 속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레진코믹스 웹툰 '오디세이(작가 갈로아)',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 우주 향한 인간의 꿈과 도전 담은 SF '오디세이'

"10살 때 즈음 우연히 방송국의 취재진에게 장래 희망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어요'라고 진지하게 대답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둥근 어항을 뒤집어쓰고 깜깜한 이불 속에서 우주를 상상하던 그때의 감성을 되살려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레진코믹스 웹툰 ‘오디세이’(작가 갈로아)는 어린 시절 우주 비행사를 꿈꾸는 작가가 그린,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SF 만화다.

웹툰의 주인공 성은하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믿고 우주 비행사를 꿈꾼다. 하지만 극복할 수 없는 시련으로 우주 비행사의 꿈을 접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천문학자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중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가 어떤 혜성 같은 것과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 우주적 사건으로 주인공은 인생의 궤도를 바꾼다. NASA는 가니메데 위성 충돌 사건을 계기로 인류 최초의 유인 목성 위성 탐사 계획인 '오디세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우주 비행사의 꿈을 접어야 했던 주인공의 도전도 재개된다.

레진코믹스 웹툰 '오디세이(작가 갈로아)',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갈로아 작가는 오디세이를 시작하며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창백한 푸른 점', 크리스 해드필드의 '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 메리앤 디슨의 '체험 우주정거장', 민영기의 '우주개발탐사 어디까지 갈 것인가', 심재철 저 '미스터 갈릴레이의 별별 이야기', 이광식 저 '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외 기타 천문 우주 서적과 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과 훈련 등을 참고했다고 밝힌다. 그만큼 웹툰 오디세이는 SF만화지만 과학적 사실과 상상을 오가며 인류의 우주에 대한 꿈을 그리고 있다.

실제 NASA는 지난 2015년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니메데의 바다는 지구 표면의 바다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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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을 전공 중인 과학도이기도 한 갈로아 작가는 “어렸을 적 우리는 우주에 대한 꿈을 꾼다. 때론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면서 때론 직업인으로서 우주와 함께하는 꿈이다”라면서 “오디세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한 우주이야기를 소개하고 무엇보다 한때 우리가 그리던 우주에 대한 꿈을 꺼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이 주관하는 '2017 SF어워드'에서 만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한 레진코믹스 웹툰 오디세이는 현재 50화로 완결돼 서비스 중이다. 최근에는 3권짜리 종이책으로도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