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누구 서비스,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SKT, GUI 웹 기반 써드파티 개발툴 오픈

방송/통신입력 :2018/10/17 11:12    수정: 2018/10/17 16:08

SK텔레콤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통해 누구나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코딩을 몰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래픽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600만 실사용자 기반의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기업과 개인 개발자 등 누구라도 AI ‘누구’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누구 디벨로퍼스’ 웹사이트를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써드파티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 키트’와 사용자 그룹, 전용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누구 비즈’로 구성된다.

또 누구의 서비스는 ‘플레이’로 불리게 된다.

특히 누구 디벨로퍼스의 개발 툴은 GUI 환경 기반이다.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만으로 누구 플레이를 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누구 오픈 플랫폼 베타 버전을 기반으로 편의점 CU, 워커힐호텔 비스타 등과 협력을 통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했다. 오는 24일 일반에 공개 예정인 누구 디벨로퍼스는 오픈 플랫폼의 상용 버전이다.

■ 코딩 없이 그래픽 기반 서비스 개발

누구 디벨로퍼스는 사용자의 발화부터 응답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엔진을 포함하고 있다. 각 기술에 대한 개념적 이해만으로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또 누구 플레이를 만드는 플레이빌더는 케이스별 응답을 직접 작성할 수 있다. 원하는 경우 즉각적인 변경이 가능해 사실상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개발자는 누구 디벨로퍼스에서 회원 가입 후 플레이를 개발할 수 있다. 유해 서비스와 금칙어 포함 여부, 발화 테스트 등의 심사 과정을 거쳐 운영하게 된다.

누구 플레이는 기업 내부 직원이나 고객 등 특정 유저 그룹 또는 전용 디바이스 향 개발이 가능해 기업용으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기업용 누구 플레이 외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1인 개발자들도 다수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 SDK 공개도 추진, 누구 생태계 활성화

SK텔레콤은 이미 CU 편의점 등에 오픈 플랫폼 베타버전을 적용해 누구 서비스를 내놨다. 올해 연말까지 다수 제휴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누구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클래식 매니저 등이 추가로 선보이며 현재 영어학습 서비스인 윤선생,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한솔교육 등 약 40여 개 업체와 플레이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x 누구와 Btv x 누구 등 이용자 기반을 활용한 다양한 플레이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누구 플레이를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파트너들을 위해 다수의 전문 ‘에이전시’를 선정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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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누구 디벨로퍼스 정식 오픈과 함께 창업진흥원과 총상금 8천400만원 규모의 누구 플레이 개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단장은 “국내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누구’ 오픈 플랫폼을 개방했다”며 “앞으로도 SDK를 공개하고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