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Q 영업익 1401억원…흑전 성공

매출도 전분기 대비 9%↑…성수기·LCD 가격 상승 덕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10/24 09:12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끝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조금씩 상승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매출 6조1천24억원, 영업이익 1천40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조9천730억원) 대비 12.5%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 9% 상승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동기(5천900억원)보다 76.1% 감소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175억원,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1만205억원(EBITDA 이익률 17%)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 (자료=LG디스플레이)

이는 앞서 증권업계가 예상한 전망치를 상회한 것이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봤을 때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은 6조3천억원 대, 영업이익 610억원 대 수준으로 예상됐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상승했다"며 "영업이익은 LCD 판가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 그리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고부가 IT 제품 등 차별화를 통한 수익 확대로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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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부채비율 119%, 유동비율 91%, 순차입금비율 33% 등으로 나타났다.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적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41% ▲모바일용 패널 21% ▲노트북·태블릿용 패널 20% ▲모니터용 패널이 18% 등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