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韓中 '수소에너지펀드' 1억달러 조성

양국 수소 산업 생태계에 적극 투자

카테크입력 :2018/10/29 10:34

현대자동차가 중국 칭화대학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Beijing-Tsinghua Industrial R&D Institute : 이하 칭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펀드(Hydrogen Energy Fund)'를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소에너지 펀드'는 현대자동차와 칭화연구원 산하 전문 투자기관인 일드캐피탈(Yield Capital)이 공동으로 투자금을 조달하고 관리한다.

여기에 아시아, 유럽, 북미의 유력 벤처 캐피탈도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며, 펀드 규모는 총 1억 달러(약 1천134억원)를 목표로 추진된다.

현대차와 칭화연구원, 일드캐피탈은 수소전기차의 기술력과 수소산업에 대한 전문성 등을 활용해 미래 성장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한국과 중국 등의 수소산업 관련 제반 인프라와 수소 부문 핵심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사업실 황윤성 이사(사진 왼쪽)와 칭화연구원 주더취엔 교수가 '수소 에너지 전략 협업 MOU'를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수소에너지 펀드’ 투자 자문 역할에는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 상무와 중국 신재생에너지 부문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중국 전기차 100인회’ 장용웨이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수소에너지 펀드’는 양국의 수소 관련 혁신 기술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궁극의 미래 에너지로 평가되는 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경제사회'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베이징에 위치한 칭화대에서 현대차그룹 중국지주사 왕수복 부사장과 칭화대 스종카이 당부서기, 칭화연구원 진친시엔 부위원장, 주더취엔 교수, ‘중국 전기차 100인회’ 장용웨이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에너지 전략 협업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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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수복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수소에너지 펀드를 설립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은 수소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동반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종카이 당부서기는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관련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중국 수소생태계에서 큰 강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에 설립될 수소에너지 펀드를 통해 향후 수소사회의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