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22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한다

친환경 '2022 ECO 비전' 발표...폐기물 95% 재활용

SK하이닉스가 친환경적인 반도체 생산공장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사업비전을 공개했다. 지속경영 미션 아래 환경보호·반도체 생태계 강화·사회문제 해결 등 각 분야별 구체적인 목표 달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 ECO 비전' 등 지속경영 미션과 중장기 목표를 공개했다.

2022 ECO 비전엔 ▲온실가스 40% 감축 ▲폐기물 재활용률 95% 달성 ▲해외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이 회사는 환경과 생태를 뜻하는 단어인 '에코(ECO)'에 '환경친화적이고 깨끗한 기업(Environmental & Clean Operation)'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친환경적인 반도체 생산 공장 운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SK하이닉스는 이 비전에 따라 다양한 환경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2016년 BAU 대비), 개발도상국 30만톤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재활용률 95% 달성과 같은 환경영향 최소화 과제들이 포함돼 있다.

SK하이닉스가 친환경적인 반도체 생산공장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사업비전을 공개했다. (자료=SK하이닉스)

중국·미국·유럽 소재 해외 사업장에서는 재생 에너지를 100% 사용하고, 국내 사업장은 폐열 재활용·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통해 재생 에너지사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용폐수 재활용도 확대하고 캠퍼스 내 생활 일회용품 제로화도 추진한다. 전력과 용수 그리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폐기물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SK하이닉스는 강조했다.

협력사들과 함께 'ECO 얼라이언스'도 구축해 친환경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협력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및 동반 성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 파트너십' 컨설팅을 도입해 컨설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컨설팅을 통해 발견된 문제들은 협력사와 함께 해결하고 개선함으로써 협력사의 실질적인 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청주 지역의 치매환자 실종 예방과 신속한 발견을 위한 휴대용 배회 감지기 지급 사업, 독거 노인의 외로움 해소와 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연계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승국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전무는 "지속경영 이니셔티브는 사회와의 약속이다. SK하이닉스가 기업 시민의 일원으로서 어떤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나갈 것인지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라며 "2022 ECO 비전, SV 파트너십 컨설팅 등이 단순히 선언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 생태계가 지속적인 사회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SK하이닉스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