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멀티지갑 클레이, 송금 사기 계좌 걸러낸다

컴퓨팅입력 :2018/11/01 23:24

암호화폐 멀티지갑·디앱(dApp) 플랫폼 개발사 클레이는 자사 지갑에 해킹·사기·피싱 등의 악의적인 계좌로 송금을 사전에 예방하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능 추가는 보안 집단지성 플랫폼 센티넬 프로토콜과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

기존 암호화폐 송금은 익명의 암호화폐 계좌 간에서 이루어지고 임의 문자열 64자리로 이뤄진 계좌번호(퍼블릭 키)로 송금되기 때문에 허위의 주소를 퍼트려 잘못된 송금을 유도하는 등의 사기 행위가 쉽게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이런 송금 사기가 발생하더라도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없다.

클레이는 센티넬 프로토콜에서 베타 출시된 'ICF API'를 사용해, 이러한 송금 사기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ICF API는 집단지성을 통해 쌓인 위협평판 데이터베이스 (TRDB)를 이용하여, 특정 지갑 주소, URL, 도메인 또는 텔레그램 ID의 보안적인 위험성 여부를 확인 후 해당 결과에 따라 송금 트랜잭션을 완료하게 된다.

관련기사

0.0001초 단위 내에 수행되는 TRDB 조회 결과에 따라, 보류 중인 트랜잭션을 즉시 거부 혹은 종료하거나, 경고 수준이 낮을 경우 개인의 판단에 따라 거래를 허용할 수도 있다. 반대로 안전성이 검증된 지갑 주소의 경우 화이트리스트를 통하여, 고객들에게 인증된 계좌라는 것을 보여주어 안심하고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 있도록 한다.

클레이 개발사 클레이원 문승우 대표는 “센티넬 프로토콜과의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송금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됐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