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 지구와 작별하다

과학입력 :2018/11/02 14:28

인류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 돈(Dawn)이 연료가 떨어져 지구와 작별을 고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30일 은퇴를 선언한 최초의 행성 탐사선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어, 11년 동안 소행성을 탐사해 온 돈도 활동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다.

인류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 돈(Dawn)이 지구와 작별을 고했다. (사진=NASA)

돈 탐사선은 10월 31일과 11월 1일에 미리 예정된 통신 체크인을 지키지 못했다. 때문에 탐사선의 태양열 패널을 태양 쪽으로 돌려 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게 됐고, 지구와의 교신도 할 수 없게 됐다. 연료가 고갈된 돈 탐사선은 수십 년간 왜행성 세레스의 궤도를 돌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9월 발사된 돈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 벨트에 도착해 가장 큰 소행성 베스타(Vesta)를 탐사한 후, 2015년에는 왜행성 세레스(Ceres)의 탐사 임무를 진행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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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미션의 수석 기술자 마크 레이만(Marc Rayman)은 성명을 통해 "이 놀라운 우주선에 작별을 고하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도 지난 30일 그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와의 교신을 중단했다. (사진=NASA)

돈이 은퇴하기 하루 전날, NASA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도 태양을 중심으로 돌다가 연료가 모두 떨어져 우주에 홀로 남겨지며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