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 다성 회장 "한국GM, 살아남기 위해 법인분리"

노조 향해 "기업이 살아남아야 노조도 산다"

카테크입력 :2018/11/14 17:58    수정: 2018/11/15 10:34

한국GM 협력사모임 ‘협신회’를 이끌고 있는 문승 다성 회장이 한국GM 법인분리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그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 이후 기자와의 만남에서 “한국GM이 살아남기 위해 법인분리를 시도하는 등 발버둥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 법인분리를 반대하는 입장을 내보낸 산업은행과 한국GM 노조를 의식한 발언이다.

문 회장은 “우리나라 회사들은 노조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가면 안된다”며 “기업이 살아야 노조가 잘된다”라고 전했다.

14일 열린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 모습 (사진=자동차산업협회 제공)

완성차 업체 5개사 대표와 부품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에서는 한국GM 법인분리 논란 등이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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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엘리엇 서신과 연내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도 법인분리 등 최근 현안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중형 전기 SUV 시장이 잘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내 현안에 대해서는 일정 상의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완성차 업계와 부품업계, 정부가 함께 어려움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파고를 이겨내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부품업계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과 일감확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