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베트남서 QR결제 서비스 시작

"현지 핀테크 VIMO JSC 협업…가맹점 3천여개"

금융입력 :2018/11/29 16:42

NH농협은행 고객이 베트남에 갈 때 따로 환전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은 29일 현지 핀테크 업체인 비모제이에스씨(VIMO JSC)와의 협업해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국내 금융사서는 최초로 베트남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모제이에스씨는 베트남 현지서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직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중국의 위챗페이와 협력해 QR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올원뱅크'를 활용해 비모제이에스씨와 가맹점 계약이 된 식당·마트·호텔에서 QR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현재 QR코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은 3천여 곳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올원뱅크의 스티커가 부착된 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결제 시 환율에 따른 금액이 기존 등록된 계좌에서 즉시 출금돼 결제된다. 별도의 결제 및 환전 수수료도 들지 않는게 특징이다. QR코드를 읽어들인 후 간편 비밀번호나 지문 인식 등으로 본인 인증을 거치면 결제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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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올원뱅크 베트남 버전을 선보인다. 베트남의 사용 특성에 맞춰 전자지갑(충전·이체·송금·결제·자동화기기출금)도 출시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주재승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은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