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앱 아이콘 디자인 5년만에 개편

워드=문서 탈피...10억명에 제공

컴퓨팅입력 :2018/11/30 23:18

최신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앱 아이콘이 더 이상 워드는 문서, 엑셀은 표, 파워포인트는 슬라이드 모양을 쓰지 않게 됐다.

MS는 새로운 '오피스365'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30일 선보였다. 워드 아이콘에 문서 모양을 넣거나 파워포인트 아이콘에 슬라이드를 표시하던 전통적 디자인을 벗어났다. 콘텐츠와 협업 의미를 강조한 인간 중심 디자인을 포함했다는 설명이다. 이 디자인의 앱 아이콘은 약 10억명의 세계 오피스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11월 29일(미국 현지시간) 새로운 오피스365 앱 아이콘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MS]

새 오피스365 앱 아이콘은 기존 MS오피스의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아웃룩, 스카이프, 팀즈 등 2013년 버전의 아이콘을 대체한다. MS는 기존 앱 색상을 강렬하며 밝고 친숙한 색상으로 바꿨다. 각 오피스 앱 고유 특성을 담으면서 전체적인 조화를 추구해 오피스365의 연결성과 직관성을 강조했다. 아이콘 기호와 대표문자를 분리해 다양한 플랫폼, 기기, 사용자를 아우르는 외형 체계를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11월 29일(미국 현지시간) 새로운 오피스365 앱 아이콘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MS]

MS는 지난 5년간 오피스 제품군에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 링크드인이 통합되고 팀즈(Teams)가 추가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협업을 편리하게 만드는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앱 아이콘을 밝고 강렬한 색상, 간결한 외형, 직관적인 기호로 개편했다. 이로써 오피스365가 갖춘 간결하고 강력한 지능형 서비스를 상징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11월 29일(미국 현지시간) 새로운 오피스365 앱 아이콘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MS]

MS 공식 오피스365 영상을 통해 새 디자인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앱 아이콘은 10가지다. MS가 일일이 아이콘에 해당하는 앱 10종을 밝히진 않았지만 아이콘에 달린 대문자 알파벳을 통해 워드(W), 엑셀(E), 파워포인트(P), 아웃룩(O), 원드라이브(없음), 팀즈(T), 야머(Y), 스카이프(S), 셰어포인트(S), 원노트(N)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오피스365로 제공되는 모든 앱의 아이콘이 바뀐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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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11월 29일(미국 현지시간) 새로운 오피스365 앱 아이콘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MS]

새 아이콘 디자인이 오피스2019에도 적용될지는 의문이다. MS는 이번 새 아이콘 디자인 발표 2개월 전인 9월말 MS 오피스 2019 버전을 발표하고 10월초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피스2019 버전은 영구 라이선스 판매 제품으로, 구독형 소프트웨어(SW)인 오피스365와 별개다. 기존 오피스365 SW를 사용 중인 이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새 디자인을 적용받을 수 있지만, 오피스2019는 그런 식으로 업데이트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11월 29일(미국 현지시간) 새로운 오피스365 앱 아이콘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MS]

MS는 오피스2019 버전에 새 아이콘 디자인 반영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어쩌면 오피스2019 이후 또다른 영구 라이선스 버전 제품을 내놓으면서 새 디자인을 반영할 수도 있다. 이미 MS는 오피스2019 출시 시기에 빈번하게 발생한 질의응답을 정리한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온프레미스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오피스2019 이후의 추가 릴리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11월 29일(미국 현지시간) 새로운 오피스365 앱 아이콘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