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관심 폭발에 "年 생산량 확대"

당초 2만대 목표서 상향...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50%

카테크입력 :2018/12/04 08:26

포르쉐가 내년 말부터 판매하는 순수 전기차 타이칸의 연간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리버 브룸 포르쉐 AG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비르츠샤프트보케와의 인터뷰에서 "타이칸에 대한 (대기)수요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타이칸 연간 생산량을 늘리겠다"며 "노르웨이의 경우 2500유로(약 315만원)의 예약금을 지불하고 타이칸을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거의 3천여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브룸 회장의 계획은 3일(현지시간) 미국 일렉트렉과 인사이드이브이스 등에도 소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포르쉐는 한 때 타이칸의 연간 생산 목표량을 2만대로 설정한 바 있다. 브룸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얼마나 더 많이 타이칸을 생산할지에 대한 계획을 전하지 않았다.

포르쉐 타이칸 (사진=포르쉐코리아)

타이칸은 최고 출력 600마력(440kW)을 발휘하는 2개의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5초, 200km까지는 12초가 걸린다. 주행거리는 유럽 NEDC 기준으로 최대 500km다.

비르츠샤프트보케는 포르쉐 타이칸의 출시 시기를 내년 말로 전망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 업계에서는 타이칸이 2020년 이후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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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룸 회장은 "우리가 보기엔 오는 2025년까지 포르쉐 전체 라인업의 절반 이상이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브룸 회장은 지난 4월 9일 포르쉐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포르쉐 모델이 판매되고, 그 이후부터 가장 스포티한 포르쉐 모델이 전기차로 판매될 것"이라며 "우리 브랜드의 가장 상징성 있는 모델인 911도 전기차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