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임원 158명 승진…반도체가 절반 이상

철저한 성과주의 반영…DS부문 12명 발탁

디지털경제입력 :2018/12/06 14:38    수정: 2018/12/06 16:16

삼성전자는 6일 부사장 13명, 전무 35명, 상무 95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58명을 승진시키는 2019년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역대 승진자 규모는 2016년 128명, 2017년(5월) 90명, 2018년 221명 등이다.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총 80명의 승진자 중 12명을 직위 연한과 상관없이 발탁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사에서도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며 "이번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6일 오전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스1)

■최고 실적 DS부문, 직위 연한 상관없이 12명 발탁

DS부문에서는 총 80명의 승진 중 12명을 직위 연한과 상관없이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경영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경영 후보군 중 1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사업부 DRAM PA팀장 김형섭 부사장은 메모리 공정 전문가로 D램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수율 램프업을 통해 경쟁사와의 기술 초격차 유지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파운드리 사업부 디자인 서비스 팀장 박재홍 부사장은 로직 설계 전문가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 서비스 제공을 통한 ASIC 비즈니스 확대 등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메모리사업부 YE팀장 송두헌 부사장은 메모리 소자/공정 전문가로 D램, 플래시 주요 제품 수율 극대화, 신제품 양산성 조기 확보를 통한 메모리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장 전세원 부사장은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시장에 대한 정확한 센싱과 분석을 통해 차별화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LSI사업부 기반설계팀장 조병학 부사장은 무선 송수신 분야 전문가로 5G 모뎀용 RFIC개발, 상용화 추진 등 S.LSI사업부 RF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8'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종합기술원장인 김기남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EVT법인장 김동욱 부사장은 세트 제조 전문가로 무선 최대 생산법인인 베트남 법인을 이끌며 S9 메탈, 글라스 수율 조기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공급을 안정화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 추종석 부사장은 해외영업 전문가로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 강화 및 손익 중심의 마케팅 전개로 주요 시장 M/S 확대에 기여했다.

■외국인·여성 승진 문호 확대…펠로우·마스터 15명 선임해 기술 위상 강화

삼성전자는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과 여성인력에 대한 승진 문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11명 규모로 현지 외국인 핵심인력과 여성인력 승진 기조를 유지했다.

해당 임원은 ▲DS부문 SSIR 발라지 소우리라잔 상무 ▲파운드리사업부 SAS법인 존 테일러 상무 ▲ 구주총괄 영국법인 IM Div장 코너 피어스 상무 ▲메모리 Flash PE팀 김은경 상무 ▲DS부문 부품플랫폼사업팀 조민정 상무 ▲서남아총괄 마케팅팀 송명숙 상무 ▲네트워크사업부 서남아BM그룹장 박현아 상무 ▲생활가전사업부 Living PM 정유진 상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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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도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을 선임해 최고 기술회사 위상을 강화했다.

이번 인사에서 선임된 메모리 플래시 개발실 최정환 펠로우는 메모리 I/O회로설계 분야 세계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고속·저전력 메모리 제품 설계를 통해 경쟁사와의 기술 초격차 유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