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2013년 이후 최고"

에릭슨엘지 발표...3분기 전년비 79% 증가

방송/통신입력 :2018/12/09 10:21    수정: 2018/12/10 12:32

올해 3분기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전년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동북아시아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것이다.

에릭슨엘지는 7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표했다.

박동주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는 "중국에서 스마트폰과 LTE 보급이 증가하면서 트래픽이 급속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앱별 월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올해 말 기준으로 월 27엑사바이트(EB)로 파악됐다. 또 27EB 중 60%가 영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주 디렉터는 "페이스북 등 온라인 내장형 비디오와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고화질 비디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데이터 네트워크가 점점 더 빨라지면서 HD급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모바일에서 영상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앱별 월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매년 증가해 2024년에는 현재의 약 5배인 136EB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중에서 영상 비중은 14%로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박동주 디렉터는 "전반적인 모바일 가입 건수와 데이터 트래픽 증가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행된다"며 "기가급 데이터통신이 가능해지면서 영상 소비가 활성화되고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릭슨엘지는 이날 이동통신 서비스 사용현황을 ▲비디오 스트리밍과 ▲무선 기반 스마트 제조업의 발전 두 가지 관점으로 나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가입건수와 데이터 트래픽을 증가시키고 있는 원인은 영상 스트리밍이다. 2024년 말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21기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2018년 대비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앞으로는 데이터 소비를 주도하는 킬러 서비스가 영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동주 디렉터는 "지금까지는 모바일에서 데이터 속도 제한으로 인해 SD급 콘텐츠를 즐겼지만 이제는 HD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4K, 8K,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보급이 확대되면서 HD 콘텐츠에 비해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가변적이고 다이나믹한 비디오 사용 습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서비스는 무선 기반 스마트 제조업이다. 에릭슨은 5G가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것으로 예측하고 자동차 산업 공장 등에 5G를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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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를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공업용 IoT와 결합해 제조업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동통신의 과제인 셈이다.

박동주 디렉터는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이동통신 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용어부터 달라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다"며 "네트워크에 대한 실용성과 비즈니스 가치 등을 공유하고 공통된 인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