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조만간 운전자 개입 필요 없을 것"

트위터로 '완전 자율주행 SW' 출시 가능성 언급

카테크입력 :2018/12/10 11:15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출시가 임박한 트윗을 9일(현지시간) 올렸다.

그는 “2년전부터 현재까지 테슬라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이라면, 반드시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avigate on Autopilot)을 써봐야 한다”며 “서행하는 차량이 전방에 있으면 스스로 피하고, 고속도로 인터체인지(IC)와 램프 구간을 잘 인식해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게 만들 것(blow your mind)"라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이어 “현재 개발중인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으로 교통 신호등, 정지 신호, 로터리 구간 통과 등을 인지하는 테스트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당신의 테슬라는 곧 집에서 직장까지 운전자 개입이 전혀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곧 내놓겠다는 뜻이다.

자유로 주행중인 테슬라 모델 S P100D. 반자율주행 오토파일럿이 활성화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머스크 CEO가 트위터로 언급한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출시는 현재까지 북미지역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이유는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활용 가능 지역과 연관된다.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은 지난 10월 26일 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아직 북미지역에서만 가능한 기능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적용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은 내비게이션 경로에 기반해 작동된다. 운전자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테슬라 차량 스스로 목적지까지 인터체인지, IC) 또는 출구를 인식해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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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실행 중 차선 변경이 필요한 경우, 운전자에게 확인 요청 메시지를 보낸다. 이 때문에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라고 보기 어렵다.

머스크 CEO는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유럽 내 활용 가능성을 묻는 한 트위터 이용자 질문에 “유럽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