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PC MMORPG 기대작 ‘아스텔리아’ 해보니

최근 줄어든 PC MMORPG의 재미를 최대한 구현

게임입력 :2018/12/16 15:39    수정: 2018/12/16 15:40

넥슨의 올해 마지막 기대작 ‘아스텔리아’가 지난 13일 공개 테스트(OBT)를 시작했다.

아스텔리아는 정통 PC MMORPG의 재미를 내세운 게임으로 OBT 시작과 함께 MMORPG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 데 성공하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PC방 점유율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안정적인 초반 성과에 힘입어 관련 업계에선 아스텔리아가 한동안 모바일게임에 밀렸던 PC MMORPG 흥행작의 성과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스텔리아.

■클래식한 게임성 그대로 살린 아스텔리아

아스텔리아는 정통 MMORPG를 표방하는 만큼 전투나 진행 스타일도 이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기본적인 전투 방식은 적을 조준하고 싸우는 클래식한 타겟팅 방식으로 복잡한 조작과 액션을 덜 요구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재미를 강조하기 위해 자동전투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방향으로 방향키를 연달아 눌러 사용하는 구르기나 스킬 연계를 통한 콤보 등 간단한 조작으로도 즐길 수 있는 조작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다만 구르기는 일반적인 공격이 아닌 바닥에 피해 범위가 표시되는 범위공격만 피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던전 플레이도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탱커, 메인 공격수인 딜러, 그리고 후방을 지원하는 힐러 등 각자 직업에 맞춰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도 그대로 구현됐다.

아스텔리아.
아스텔리아.

■ 성장과 전략의 재미를 제공하는 아스텔

아스텔리아에서 소환수인 아스텔은 차별화되는 특색이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인형부터 화려한 전사 등 다양한 외형과 기술을 가진 캐릭터가 수십 종 마련돼 있어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특히 아스텔은 파티플레이가 아닌 싱글플레이에서도 이용자가 어려움 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 게임은 역할수행과 파티플레이를 강조한 만큼 각 캐릭터는 하나의 능력에 특화돼 다른 면에선 부족한 부분이 있다. 아스텔 역시 이용자의 캐릭터처럼 역할이 나눠져 있어 캐릭터가 부족한 부분을 대체할 능력을 갖춘 아스텔을 소환해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십 종에 달하는 아스텔을 모아 함께 싸울 수 있다.

특히 전투력이 약한 힐러 캐릭터는 주변 이용자의 도움이 없으면 성장이 어려웠지만 아스텔리아에선 공격형 아스텔을 소환한 후 자신이 후방에서 지원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파티플레이에서도 어떤 아스텔을 소환해 싸울 것인지 논의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아스텔은 개인당 최대 3개까지 소환할 수 있지만, 2개 이상을 소환할 경우 AP가 소모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할 수 없지만 보스 몬스터 등 일부 강한 몬스터를 잡거나 위험한 상황을 극복할 때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다만 이로 인해서 근접캐릭터인 워리어의 역할을 아스텔을 대체하는 등 일부 캐릭터는 특성이 모호해지는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은 필요해 보인다.

관련기사

아스텔리아.
아스텔리아.

아스텔리아는 출시 초반인 만큼 게임이 느려지는 등 최적화 문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PC MMORPG의 느낌을 살린 조작성과 게임성은 충분히 높은 수준이다.

이 밖에도 이 게임은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비롯해 그래픽, 게임 진행 방식 등 PC MMORPG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요소가 곳곳에 있어 다시 한번 PC MMORPG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충분히 해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