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R&D·인포테인먼트 임원 전진 배치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이사, 상무 승진 눈길

카테크입력 :2018/12/19 14:12    수정: 2018/12/20 08:38

19일 발표된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급 이하 승진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관련 임원 전진 배치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이사는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 2015년 이사 승진 이후 3년만이다.

올해 44세인 추 상무는 지난 2014년 현대차 실리콘밸리 연구소 근무 시절 구글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오토를 최초로 적용하는 작업을 이끌었다.

그는 2016년도 정기인사에서 이사로 승진한 후, 국내로 건너와 현대기아차의 인포테인먼트 성능 개발에 힘썼다.

추 상무는 지난 7월 10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 경쟁력인 지능화와 커넥티비티 트렌드에 대한 공동의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바이두의 커넥티드카사업부 쑤탄 총책임자(좌측)와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추교웅 상무 (사진=현대기아차)

추 상무는 또 지난 8월 카카오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기능 차량 내 도입계획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미니 기술이 들어간 현대기아차 차량은 내년부터 생산돼 판매에 들어가게 된다.

추 상무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압구정동 기아차 비트360 전시장에서 열린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도입 행사에 참석했다. 구글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다.

현대차그룹은 또 이날 인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했다. ADAS 등의 R&D 영역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현대차그룹 내 연구위원은 연구개발(R&D) 전문가를 지칭하는 것으로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연구위원 제도는 지난 2009년 도입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연구위원은 ▲자율주행 기술 분야 유제명 위원 ▲환경차 분야 어정수 위원 ▲연비동력 분야 정영호 위원 등이다.

왼쪽부터 유제명 자율주행 기술 분야 위원, 어정수 환경차 분야 위원, 정영호 연비동력 분야 위원 (사진=현대차그룹)

유제명 연구위원은 ADAS 시험 및 검증기술과 자율주행차의 실도로 평가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전문가로 평가된다.

어정수 연구위원은 친환경차 제어 관련 신기술 개발과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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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연구위원은 파워트레인 제어 최적화 기술 개발에 구심점 역할을 해 왔으며, 차량 연비 향상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 변화 대응력 및 자율 경영 시스템을 한층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며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