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팩토리 강점은 유연한 대응”

기존 제조업에 상황 별 유연한 스마트 솔루션 공급

방송/통신입력 :2018/12/20 14:31

“IoT를 사물인터넷이라고 하지만, 누군가는 IT(Information Technology)와 OT(Operation Technology)의 결합이라고 말한다.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가 소통을 하며 유연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팩토리의 장점이다.”

장홍성 SK텔레콤 IoT데이터사업단장은 20일 경기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5G 스마트팩토리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단순히 통신 기술의 고도화가 아니라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가능케 하는 것이 5G 스마트팩토리의 최대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장홍성 단장은 “SK텔레콤은 단순히 이동통신사로 볼 수 있고, 또 SK그룹 안에 있는 하나의 계열사다”면서 “SK그룹 내에는 SK하이닉스도 있고 SK에너지도 있고 여러 제조사가 있는데 SK텔레콤은 이 회사에 IT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SK하이닉스와 SK에너지와 함께 쓰고 있는 메타트론이란 솔루션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며 “그룹 제조사와 협업 경험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는 2천700만 가입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보다 많고 이를 통한 가치 창출도 많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 올인원 패키지를 출시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홍성 SK텔레콤 IoT데이터사업단장.

SK텔레콤이 이날 선보인 스마트팩토리 올인원패키지는 5G 네트워크에 특화 솔루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단말을 모두 제공하는 식이다.

과거 IoT나 자가망 등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쳤다면, 5G 통신의 특성에 맞게 각종 솔루션을 더해 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장홍성 단장은 “스마트팩토리 규격 표준을 추진하는 단계고 5G 상용화 초기지만, 대한민국의 제조업의 혁신을 꾀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장 별 상황에 따른 유연한 설계를 통해 5G를 더한 가치를 발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5G 통신의 특징이 단연 이같은 자신감에 큰 밑바탕이 되고 있다. LTE는 단말과 데이터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전송 처리하는 반면, 5G는 설비 유형에 맞게 네트워크 성능을 조정할 수 있다.

예컨대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서버까지 빠른 반응속도를 요구하는 5G-AI머신비전에는 고속 데이터 모드로 네트워크를 설정한다. 빠른 반응속도가 필요한 설비에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을 주변 5G 기지국에 설치해,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구간을 줄인다.

수백 대의 자율주행 로봇이 충돌 없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단말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5G의 초연결 특성을 활용한다. 방위 산업용 부품이나 반도체 부품을 제조하는 공장에는 ‘양자암호통신’을 추가 적용해 네트워크 보안 강도를 높인다.

장홍성 단장에 이어 발표를 이어간 송병훈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은 5G를 더한 파괴적 서비스의 탄생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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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훈 센터장은 “그동안 스마트 제조에 많은 공을 들여왔지만, 5G는 굉장히 파괴적인 기술”이라며 “연결성을 더욱 유연하게 하고 모션제어까지 과거 유선 통신으로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생산성 확대나 효율성 등을 더욱 이끌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 센터장은 특히 “스마트팩토리를 만들고 디지털 제조 옵션을 만드는 것은 제조사나 통신사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센서부터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데 여러 기업이 함께 모여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고 규격을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