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1개 자회사 CEO 최종 후보 결정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규 내정

일반입력 :2018/12/21 18:02    수정: 2018/12/21 18:05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 신임 대표(CEO)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11개 자회사의 CEO는 신규 추천된 인물이며 4명은 연임됐다. 대표가 연임된 자회사는 신한카드·신한저축은행·신한DS·신한대체투자운용이다.

자회사 신임 대표 후보들은 신한생명 정문국 사장 후보를 제외하고 전원이 60년생 이후로 발탁됐다. 신한지주 측은 "그룹사 CEO의 평균 연령은 기존 60.3세에서 3.3세 감소한 57세로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장으로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진옥동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 신한일본은행(SBJ)법인장과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신한은행 신임 은행장으로 내정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사진=신한금융지주)

자경위 측은 "조직 관리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 법인장 재직 당시 보여준 탁월한 경영 성과와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겸비한 점 등 그룹 최대 자회사인 신한은행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최종 추천됐다"고 말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으로 내정된 이창구 후보는 신한은행 부행장 겸 그룹 자산관리(WM)부문장으로 재직해왔다.

신한캐피탈 허영택 사장 후보는 신한은행 부행장 겸 그룹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역임, 기업금융에 대한 현장 경험을 갖춰 비즈니스 확장에 적임자라는 점이 추천 이유라고 자경위 측은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사장 후보에 오른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은 2012년 외부에서 영입된 이후 지속적인 사업성과 창출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룹 GMS사업부문장을 거쳤으며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서 일해온 인물이다.

신한생명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생명 신임 사장 후보로는 정문국 현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사장이 내정됐다. 정문국 후보는 1984년 제일생명에 입사한 후 알리안츠와 에이스생명 등에서 주요 요직으로 일해왔다. 자경위 관계자는 "외국계 생명보험사 CEO 경력 10년차로 차별화된 영업 전략과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경영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 간 약점을 보완하는 데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를 지난 9월 인수했다.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과 동시에 이날 조직개편 역시 이뤄졌다. 그룹사 단위로 분산됐던 역량을 하나로 결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룹 GIB부문장으로는 그룹 내 전략통으로 알려진 정운진 현 신한은행 부행장이, 그룹 글로벌 사업부문장은 글로벌영업추진부장을 역임한 정지호 현 신한은행 본부장이, 그룹 GMS사업부문장에는 지주 CFO를 역임하고 있는 장동기 현 지주 부사장이 각각 후보로 추천됐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지주회사 브랜드 및 홍보, 사회공헌 담당 임원과 본부장이 은행의 동일 업무 책임자를 겸임하는 체제로 바뀐다. 그룹 CPRO는 이병철 부문장이 후보로 추천됐으며, 그룹브랜드위원회 운영을 총괄하면서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 및 관리를 맡아 지주와 은행의 자원 통합,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자경위에서 내정된 인사는 각 그룹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 요건 부합성을 검증 받은 후 최종 선임된다.

다음은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및 부문장·경영진 후보와 지주 경영진 후보.

◇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CEO 후보 (11명)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규선임 추천

▲신한카드 사장, 임영진 연임 추천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병철 신규선임 추천

▲신한생명 사장, 정문국 신규선임 추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창구 신규선임 추천

▲신한캐피탈 사장, 허영택 신규선임 추천

▲신한저축은행 사장, 김영표 연임 추천

▲신한DS 사장, 유동욱 연임 추천

▲신한아이타스 사장, 최병화 신규선임 추천

▲신한신용정보 사장, 이기준 신규선임 추천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김희송 연임 추천

◇ 신한금융그룹 부문장 후보

▲그룹 GIB사업부문장, 정운진 신규선임 추천

▲그룹 글로벌사업부문장, 정지호 신규선임 추천

▲그룹 GMS사업부문장, 장동기 신규선임 추천

▲그룹 WM사업부문장, 왕미화(女) 신규선임 추천

▲그룹 브랜드홍보부문장(CPRO), 이병철 신규선임 추천

◇신한금융지주 경영진 후보

▲지주 부사장, 박우혁 신규선임 추친

▲지주 부사장보, 류승헌 신규선임 추천

▲지주 상무, 왕호민 (준법감시인) / 이인균 신규선임 추천

◇ 자회사 경영진 후보

▲신한은행 서춘석 부행장 연임 추천

▲신한은행 주철수, 고윤주 부행장 승진 추천

▲신한은행 이재학, 정만근, 이희수, 배두원, 최동욱, 조경선(女) 부행장보 신규선임 추천

▲신한카드, 박영배 부사장 연임 추천 / 이찬홍 부사장 신규선임 추천

▲신한금융투자, 신동철 부사장 연임 추천 / 김기정 부사장 신규선임 추천

▲신한생명, 신환규, 김무하 부사장 연임 추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박인철 부사장 연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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