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9에서 어떤 로봇들이 선보일까

컴퓨팅입력 :2019/01/03 15:05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최대 IT 가전전시회 CES에서는 LG전자, 소니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 크고 작은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로봇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 IT매체 씨넷은 2일(현지시간) 다음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제품들을 모아서 소개했다.

■ 사람과 교감하는 친구 로봇

올해 CES 행사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로봇은 러봇(Lovot)이다. 러봇은 일본 로봇 개발사 그루브X의 가정용 로봇으로, 사람을 위해 일을 하는 로봇이 아닌 사람과 교감하는 로봇이다.

그루브X가 개발한 친구 로봇 러봇 (사진=그루브X)

러봇은 두 개의 바퀴가 달려 있어 손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머리에 달려있는 카메라는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신체 언어를 파악한다. 40도 정도의 체온을 가지고 있고 부드러운 로봇 덮개 안에 사용자의 터치를 감지하는 센서를 갖추고 있어 사람이 만져주면 기분 좋아하며, 잠을 자기도 한다.

애완 로봇 키키

또, CES 2019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로봇은 조에틱 AI가 개발한 키키 로봇이다. 키키 로봇도 친구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로봇으로 고양이와 비슷한 모습을 갖췄다. 그 외에도 소프트뱅크는 어린이들이 과학, 기술 및 수학(STEM)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교육용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며, ‘마봇(Mabot)’, ‘모디(Modi)’의 모듈형 코딩 로봇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사람을 돕는 서비스 로봇

이번 CES에는 집에서 사용하는 로봇에부터 큰 상점이나 공항 등에서 사람을 도와주는 비즈니스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 로봇들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LG 클로이 수트봇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LG 클로이 수트봇’의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였는데 이 로봇도 CES2019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클로이 수트봇은 하체를 들어 올리거나 구부릴 때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줄여줘 산업현장 등에서 사용자의 업무 능률을 높여준다. 또, LG는 작년 CES에서 선보였던 클로이 포터봇, 서브봇, 카트봇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CES 2019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행사에서 효율적인 자동화 업무를 위해 두 개의 서로 다른 로봇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프트뱅크의 페퍼 로봇이 심비 로보틱스의 탈리(Tally) 로봇과 협력해 유통 매장에서 물건을 찾는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 마트나 백화점에서 쇼핑을 돕는 자율주행 쇼핑카트 로봇 샵팔(ShopPal), 빨래개기 로봇 폴디메이트의 업데이트 버전과 아이로봇의 최첨단 로봇 청소기들도 CES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AI 기술이 접목된 로봇 기술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AI 기술이 접목된 드론, 로봇 팔, 자동차 제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작년 행사에서 4개의 귀여운 로봇 시리즈를 공개했던 혼다는 올해 더 많은 로봇을 공개할 예정이다. 작년에 선보였던 로봇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비롯해 까다로운 지형이나 위험한 환경에도 운행할 수 있는 혼다의 자율주행 작업차, 인공지능 이동 로봇 ‘패스봇’, ‘RaaS 플랫폼’ 등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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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지형이나 위험한 환경에도 운행할 수 있는 혼다의 자율주행 작업차 (사진=혼다)

제임스 커프너(James Kuffner)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 CEO는 올해 CES 행사에서 ‘클라우드 로보틱스’의 전시가 중요해 질 것이라며, 학습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 로봇의 미래가 밝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영국 기술 컨설팅기업 캠브리지 컨설턴트의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정해주는 AI 기술 ‘딥레이’, 옴니(Ohmni)와 네이버 등의 로봇 팔, 4K 카메라로 물 속을 촬영할 수 있는 네버틱스의 수중 드론 등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