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톤, 전기차에 48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CES 2019] 스티어링 휠, 센터콘솔에도 디스플레이 구축

카테크입력 :2019/01/07 13:54    수정: 2019/01/07 14:06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이 대형 자동차 실내 디스플레이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바이톤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기자간담회에서 ‘엠바이트(MByte)' 전기차 양산 모델 실내를 공개했다.

올해 6월 출시될 전망인 바이톤 엠바이트에는 총 세 종류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우선 차량 양쪽 A필러를 이어주는 형태의 4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7인치 크기의 스티어링 휠용 디스플레이, 센터콘솔 부근에 8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스티어링 휠에 새겨진 7인치 디스플레이는 48인치 디스플레이를 작동시킬 리모컨 역할을 한다. 바이톤은 엠바이트가 향후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을 실현하 경우, 스티어링 휠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8인치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에 들어간 바이톤 엠바이트 실내 (사진=바이톤)
바이톤 양산형 모델이 생산 대기중인 바이톤 공장 라인 내부 (사진=바이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이 만든 '엠바이트' 콘셉트카 버전 (사진=바이톤)

엠바이트 실내 대시보드에는 운전자 또는 조수석 탑승객들의 손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가 들어갔다.

48인치 디스플레이는 음성인식과도 연동된다. 바이톤은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아마존과 협업해 알렉사 음성비서 시스템을 엠바이트에 넣었다. 또 차량 내부 탑승객들의 안면을 인식해 이들이 원하는 아마존 음악 콘텐츠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도 탑재됐다. 바이톤을 이를 기반으로 한 ‘바이톤 라이프(Byton Life)' 기술을 넣어 차량 탑승객들의 차량 이용 패턴과 인포테인먼트 성향등을 분석할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톤 엠바이트 양산차량은 71kWh 와 95kWh 등 두 종류의 배터리 탑재 모델로 나눠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엠바이트 71kWh 모델의 한번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는 250마일(약 402km), 95kWh 모델은 325마일(약 523km)이 될 전망이다. 판매가격은 4만5천달러(약 5천만원)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바이톤은 지난해 1월 열린 'CES 2018' 전시회에서 400km 주행 가능 전기 콘셉트카 ‘바이톤 콘셉트’를 공개한 후 전 세계 미디어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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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톤은 BMW 친환경 차량 프로젝트 개발자 출신이었던 카르스텐 브라이트필드가 CEO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바이톤의 근무 인력은 현재 1천300여명에 이른다.

바이톤은 올해 엠바이트 양산형 판매 이후, 세단 모델인 케이바이트(K-Byte)를 2021년에 내놓고, 아직 이름조차 공개되지 않은 신모델을 2023년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