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부스터 전기차, 사전계약대수 5시간만에 연간 생산량 초과

카테크입력 :2019/01/14 17:03

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 전기차(이하 쏘울 부스터 EV)의 사전계약대수가 5시간만에 생산가능대수 2천대를 넘어섰다.

기아차 판매 관계자는 14일 “쏘울 부스터 EV는 사전계약 시작 이후 다섯 시간만인 오후 2시 40분 기준으로 사전계약대수 2천50대를 기록해 올해 생산가능대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쏘울 EV는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등 총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이중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정차 및 재출발 가능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차선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기본으로 들어간 노블레스 트림의 계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북미형 버전 (사진=기아차)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북미형 실내 (사진=기아차)
3세대 쏘울 부스터 EV (사진=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사전계약은 오전에는 줄어든 국고 보조금 우려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 보조금 지급 가능액수가 지난해 최대 1천200만원에서 최대 900만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전 계약 시작 후 30분만에 서버가 마비된 니로 EV 사례와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쏘울 EV 사전계약은 오후 1시 들어서 상승세를 나타났고, 오후 2시 생산가능물량 2천대 선을 넘어섰다.

기아차는 내달 쏘울 부스터 EV를 100대 가량 생산하고, 3월 400대, 4월 400대 등 점차 월별 생산 물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쏘울 부스터 EV는 기아차 발표 기준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386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쏘울 부스터 EV의 판매 예상 가격은 프레스티지 4천600만원~4천700만원, 노블레스 4천800만원~4천900만원이다. 정부와 각 지자체별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평균 실구매가는 약 3천만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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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차는 올해 니로 EV 생산 가능 물량을 약 6천대로 잡았다. 아직까지 1만여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니로 EV를 출고받지 못한 만큼, 니로 EV의 연간 생산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니로 EV, 쏘울 EV 등 전기차 종류가 앞으로 더 많아지고 충전기 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보조금이 줄어들어도 전기차 구매 열기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