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트럭코리아 “스프린터 전기차 출시? 말씀드릴 수 없다”

당분간 디젤 스프린터 판매에 전념할 듯

카테크입력 :2019/01/16 15:18

다임러트럭코리아가 국내 전기 상용차 모델 출시 가능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조규상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스프린터 밴 출시 행사에서 “현재 시장 추이가 e-모빌리티(전기 기반 모빌리티를 뜻함)로 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국내에서 시장 수요 대비해 출시 시점 같은 여러 부분들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4월 한번 충전으로 최대 150km까지 주행 가능하고, 최대 1000kg의 짐을 실을 수 있는 순수 전기 상용차 ‘e-스프린터’를 공개한 바 있다. 55kW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간 모델은 150km 주행 가능하고, 저가형 41kWh 모델은 115km까지 주행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스프린터가 도심 내 화물 운송 목적이나 승객 수송용으로 충분한 가치를 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150km 주행 가능한 벤츠 e-스프린터 전기차 (사진=다임러)

하지만 다임러트럭코리아는 현재 e-스프린터 출시에 보수적인 입장이다. 당분간 국내에서는 OM642 6기통 디젤 엔진이 들어간 스프린터 3세대 모델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현재 디젤 엔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인식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수요에 따라 (전기차 출시 준비를) 대응할 예정이며, 현재 출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16일 출시된 3세대 뉴 스프린터에는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들어간다. 이 MBUX 시스템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식 판매 차량에 적용된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8에서 최초 공개된 MBUX는 벤츠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사용자 경험(Mercedes-Benz User Experience)’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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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UX 시스템이 들어간 스프린터 10.25인치 디스플레이는 터치가 지원된다. 스마트폰 화면을 넘기는 듯한 느낌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스프린터는 레이더 기반의 능동형 디스트로닉 차간 거리 조절 어시스트(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 ABA),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Active Lane Keeping Assist), 사각지대 어시스트(Blind Spot Assist), 측풍 어시스트(Crosswind Assist) 등의 ADAS 사양들이 탑재됐다.

3세대 스프린터를 소개하고 있는 조규상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