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가입자 수에 웃고 매출에 울었다

4분기 880만명 유치…매출은 예상치 밑돌아

인터넷입력 :2019/01/18 08:46    수정: 2019/01/18 08:4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넷플릭스가 4분기에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가입자 증가세는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 여파로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주가는 4% 가량 하락했다.

넷플릭스가 12월 마감된 분기에 41억9천만 달러(4조7천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같은 매출은 전망치 42억1천만 달러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2019년 1분기 예상치도 월가 보다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1분기에 매출 449억 달러, 주당 순익 56센트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선 1분기 매출 461억 달러에 주당 순익 82센트를 예상했다.

반면 가입자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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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지난 분기 미국 내 가입자 153만명, 글로벌 가입자 731만명 등 총 884만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765만명(미국 151만명, 글로벌 614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2018년 한해 동안 총 2천9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는 전년 신규 유료 가입자 2천200만명보다 33% 많은 수치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