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현대기아차로부터 '올해의 협력사'상 수상

반도체 회사로는 최초…하이브리드·전기차 전력 모듈 공급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1/20 11:12

3대 차량용 반도체 업체 인피니언이 반도체 업계 최초로 현대기아차로부터 '올해의 협력사'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에 전력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대표 이승수)는 현대기아차의 '2018 올해의 협력사'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14개 부문에 걸쳐서 총 23개 회사에 상을 수여했다. 인피니언은 해외협력사 부문에서 수상했고, 이 상을 수상한 최초의 반도체 회사다.

현대기아차는 "인피니언은 새로운 전력 모듈을 개발하고 빠르게 공급함에 있어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었다"며 "전기적 성능이 한 차원 향상된 양면 냉각(Double Sided Cooling) 제품은 현대차의 e-모빌리티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인피니언)

인피니언이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하이브리드 팩(HybridPACK)' 전력 모듈은 배터리 시스템과 전기 드라이브간 다리 역할을 담당한다. 배터리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하고, 제동 시에 발생된 AC를 배터리를 충전하도록 DC로 변환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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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쉬퍼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 사장은 "e-모빌리티가 가속화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전력 모듈을 선도하고 있는 인피니언은 300밀리미터(mm) 웨이퍼 칩 제조 설비를 보유한 회사로서, 미래 e-모빌리티 성장에 대비해 전력 반도체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고객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피니언은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독일 드레스덴 공장과 말레이시아 쿨림 공장에서 생산 용량을 증설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는 오스트리아 빌라흐 공장에서 신규 300mm 생산 설비 건설에 들어갔다. 새로운 설비는 오는 2021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