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 연이은 공장 투자...자체 생산력 확보

둥관에 8000억 투자, 스마트 기기 공장 건설

홈&모바일입력 :2019/02/21 08:54

중국 주요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가 스마트폰과 주변 기기를 제조하는 대단위 연구개발 및 생산 공장 투자에 나선다.

중국 난팡두시바오에 따르면 오포는 '스마트 제조 센터'를 짓기 위해 둥관 빈하이완신구 소재 자오이완 근처 80만 ㎡ 부지 면적의 산업용지를 매입했다. 부지 매입가는 5억16673만 위안(약 863억 5천591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포는 이 자리에 50억 위안(약 8천356억 원)을 투자해 연구센터와 각종 디바이스 제조 공장을 짓는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충전기, 블루투스 기기 등 다양한 제품이 이 곳에서 기획되고 제조될 예정이다. 착공은 2019년 10월 이뤄지며 2024년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오포의 투자 부지 (사진=난팡두시바오)

이같은 움직임은 오포가 향후 R&D와 자체 생산 등 기술력 확보에 보다 많은 투자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을 낳았다. 오포는 실제 2018년 중국 내 발명특허 수권량 3위를 차지하는 등 자체 기술력 축적에 힘을 쏟고 있다.

이뿐 아니다. 오포는 앞서 2016년 5억 위안(약 835억 원)에 94만 평의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오포는 70억 위안(약 1조170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 기기,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 기지를 조성했다. 건설 작업이 2년간 진행된 이 기지는 2020년 생산에 돌입한 이후 2021년 풀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 가능한 스마트폰은 연간 3000만 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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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 오포는 35억8900만 위안(약 5998억 원)에 선전시 상업 서비스 용지도 매입했다. 이 곳에 새 사무실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연구원, 모바일 인터넷 사업부, 해외 사업부와 여러 스마트 기기 등 비즈니스를 위한 선전 본부 역할을 하게 된다. 토지 면적은 1만81 ㎡이다.

오포는 앞서 인도에서도 대규모 연구개발 센터 투자에 나섰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들어서는 이 센터에서 오포는 14억 달러(약 1조 5천729억 원)를 투자해 5G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